"정-남 후보 단일화, 선두 위협 못줄 것“"

전용혁 기자 / / 기사승인 : 2010-07-12 14: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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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상수 의원, “다른 후보와의 연대는 생각하는 것 없다” [시민일보] 한나라당 안상수 의원이 최근 정두언-남경필 의원의 후보 단일화 합의에 대해 “정두언 후보의 지지도는 상당히 오르겠지만 선두에 위협주진 못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당 대표 경선에 출마하는 안상수 의원은 12일 오전 SBS라디오 ‘서두원의 SBS전망대’와의 인터뷰에서 정두언-남경필 후보의 단일화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안 의원은 “(단일화 효과를)오늘, 내일 관찰해 보면 알 것 같은데 보통 대의원들이 누굴 지지한다 하더라도 지지하는 분이 다른 사람이 지지하는 걸 따라가진 않는다”며 “그래서 1+1은 2가 되는 게 아니고 1+1이 1.2, 1.3 정도가 되는 수준에 머물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그는 다른 후보와의 연대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생각하고 있는 것은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나경원 의원과의 연대설’이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우호적인 관계에 있는 건 틀림없다”고 우회적으로 답변했다.

그는 자신의 ‘소통부재’를 지적하는 홍준표 의원에 대해 “잘못된 주장”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작년에 제가 미디어법을 통과시켰는데 그때도 친이, 친박을 다 소통해서 일방적으로 몰아 붙인게 아니고 같이 나아갔다. 예산도 마찬가지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2년 반 전 정권 교체할 때 대선에서 그때도 제가 원내대표를 했었는데 그때도 친이, 친박간의 갈등이 심했지만 그 갈등을 제가 전부 아우러 치유해가면서 친박의 도움을 받아 대선을 치렀다”고 자평했다.

그러면서 그는 “오히려 소통에 있어서는 딴 사람에 비해 훨씬 앞서고 있다”며 “그래서 정권을 10년만에 탈환해 왔다. 친박의 도움 없이 안 됐기 때문에 제가 소통하면서 해 온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 의원은 “친이-친박이 분열된 상태에서는 정권 재창출이 불가능하다. 그러면 이명박 대통령, 박근혜 전 대표도 불행해지고 대한민국이 불행해진다”며 “정권 재창출이라는 기본적인 목표가 동일하기 때문에 접점을 찾을 수 있을 것이고 그래서 두 분이 만나 서로 화해하고 협력하는 것을 반드시 만들어낼 것”이라고 역설했다.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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