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일보] 7.28 재보궐선거를 앞두고 국민참여당 천호선 후보는 14일 야권후보단일화를 위한 민주당 지도부의 결단을 촉구하고 나섰다.
천 후보는 이날 bbs 라디오 <아침저널>과의 인터뷰에서 “모든 후보가 등록했기 때문에 (야권단일화) 어려워진 것은 사실이나 가능성이 전혀 없지는 않다”며 “민주당 지도부의 결단만 있으면 언제든지 가능 한 것”이라고 말했다.
정세균 민주당 대표가 전날 ‘이기는 야권연대가 되어야 한다, 천호선 후보의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는 내용의 발언을 한 것에 대해 천 후보는 “초기 여론조사에는 당연히 제 1야당의 당세가 반영되게 되어있다. 이런 것을 가지고 단일화하겠다는 것은 결국은 연대하지 않겠다는 것과 다름이 없다. 게다가 저를 거론하면서 말씀하신바가 있는데 지난 지방선거 전의 여론조사를 보면, 민주당이 압승한다고 아무도 예측하지 못했고, 서울 한명숙, 경기도 유시민 20% 이상씩 뒤졌다. 그러나 그걸 거의 따라갔다. 지금의 여론조사 무엇을 보고 하시는지 모르지만, 그것을 보고 지금 과학적이고 합리적 판단을 한다고 생각할 수 없고, 그것은 제 1야당 대표의 자세로서 바람직하지 않다”고 반박했다.
이어 그는 “전국적인 게 아니라 지역별로 알아서 (단일화)하겠다는 것은, 사실은 단일화를 포기하거나 연대를 포기하는 것, 더 나아가서는 (민주당이)독점하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야권연대 성사를 위한 방안이 무엇이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국민참여당과 민주노동당이 지난 지방선거의 연장선상에서 분명히 기회를 얻어야 한다. 그래서 당대표들이 모여서 지금이라도 머리를 맞대고 전략적 판단을 하고 각 당의 지도부가 결단하면 이루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 지역별로 맡겨놓으면 후보자들 간에 어떤 게 유리하냐, 불리하냐를 가지고 티격태격하다가 결국 시간만 지나가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또 ‘민주당은 제 1야당이고 지난 지방선거에서는 경기도 후보를 국민참여당에 양보를 했기 때문에 이번에는 국민참여당이 양보를 해야한다’는 이야기가 나오는 것에 대해 그는 “그 이야기는 사실이 매우 틀린 이야기”라며 “서울 시장의 경우는 저희 당이 처음으로 한명숙 후보를 오히려 실제적으로 공천한 셈이다. 타당의 후보지만 지지를 선언했고, 경기도는 민주당이 양보를 한 게 아니라 합의한 룰을 가지고 경쟁해서, 유시민 후보가 경쟁에서 이긴거다. 그걸 양보라고 하는 건 심각한 사실의 왜곡”이라고 일축했다.
천 후보는 은평을 재보궐 선거에 대한 현장 민심에 대해 “유권자들은 갑자기 은평 지역이 정치 1번지가 된 것 같다는 이야기를 하신다. 한나라당 후보에 대한 실망은 매우 심각한 정도고, 여론은 매우 안좋다. 물론 조직의 힘이 있겠지만, 대부분의 유권자들의 고민은 누가 앞으로 은평을 대표할 새 인물로 적합할까를 고민하고 계시다고 보시면 될 것 같다”고 전했다.
한나라당 이재오 후보가 지역일꾼론을 주장하고 있는데 대해 천 후보는 “2년 전에 이재오 후보가 심판을 한 번 받았다. 정권 초기였다. 지역일꾼으로서 1차적으로 심판을 받으신 분이다. 지금 다시 선거에 나섰는데 누가 봐도 권력의 큰 책임과 권한을 가진 사람이다. 제 2인자로 불리고 부통령으로까지 불린다. 이런 분이 지역일꾼론을 내세우는 것은, 이명박 정권에 대한 심판을 모면하고 회피하려는 당당치 못한 행동”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투표율이 낮을수록 조직력이 강한 이재오 후보가 유리하다’는 분석이 나오는 것과 관련, “단 한 분이라도 더 투표해서 민심이 제대로 반영되는 게 중요하다. 사실 이런 것 때문에 한나라당 후보는 선거 자체를 키우지 않으려고 하는 거다. 그것이 기본적인 전략이다. 이번 선거가 한여름, 7월 28일이니까 휴가 한복판에 이루어지는 선거다. 그래서 실제 민심과 전혀 다른 결과가 나올 수 있다. 그런 점에서 볼 때 유권자들께서 힘드시더라도 출근하시기 전에, 퇴근해서, 휴가가시기 전에 꼭 투표를 하셔야 한다”고 투표참여를 간곡하게 당부했다.
이재오 후보는 ‘은평 토박이’라고 말하는 반면, 천 후보는 은평을 지역구와 큰 연고가 없다는 지적에 대해 “이 지역에서 20년을 해오시던 분이지만, 지역을 위해서 아무것도 한 것이 없다는 평가가 절대적이다. 그런데 1년, 2년이 채 안되는 임기를 남겨놓은 국회의원에 당선되어서, 지금 반성한다, 지역을 위해서 일하겠다고 이야기하고 계시지만, 대부분의 유권자들은 그 진심을 의심하고 있다. 은평은 아시다시피 발전이 오래도록 정체되어 온 곳이다. 20년동안 거의 변한 게 없다”며 “저는 은평과 맺은 새로운 인연을 가지고 길게 뿌리박고 일할 각오를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나라당에서 ‘20,30대 젊은이들 사이에서는 물론 반한나라당 정서가 높지만 은평을 지역에서만큼은 이재오를 살려야한다는 정서가 높다’고 주장하는 것에 대해 천 후보는 “그건 분석이라기보다 아마 기대거나 선전, 홍보일 것”이라고 일축했다.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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