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성영, 與 계파 해체 '절래절래'

전용혁 기자 / / 기사승인 : 2010-07-27 17: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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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적으로 불가능… 소통이 중요한 것""" [시민일보] 한나라당이 당내 친이-친박 계파 해체를 추진하고 있는 것과 관련, 친박계 주성영 의원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주성영 의원은 27일 오전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지금 현재 당내 친이-친박계가 있는 것은 분명한 역사적 현실”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주 의원은 “이 친이-친박계가 박근혜 전 대표님과 이명박 대통령님의 경선과정에서 생겼고, 공천과정에서 친박계가 전부 몰살당했다”며 “친박연대라는 당도 생기고, 정두언 의원이 지난번 최고위원 경선 때 한 얘긴데 지금도 친박은 야당과 똑같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한 “친이가 형성된 걸 보면 홍준표 최고위원께서 이런 얘기를 처음 한 걸로 알고 있는데 홍준표 최고위원도 당시에는 국발연이라는 친이계, 친이 모임의 멤버였다”며 “역사적으로 볼 때 친이계 의원들이 모여 친이계를 구성해서 경선과정을 거치며 친박계를 만들어낸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지금 와서 해체하자고 하는 것이 현실성이 있을까 하는 문제고, 이걸 정책모임이면 괜찮고 정치적 이해를 추구하는 정치적 모임이면 안 된다는데 그 구분을 누가 하고 어떻게 하겠는가”라고 지적했다.

그는 “저도 친박의원이지만 거기서 말하는 친이계 모임이라고 하는 곳에도 들어가 있다”며 “당에서 현실적으로 어떤 결론을 내려서 책임 있는 대처방안을 내놓을지 모르겠지만 문제는 이런 모임이 존재한다는 것보다도 이 모임간 소통이 중요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정치적인 이해를 같이 하고 뜻을 같이 하는 사람들끼리 모여 논의를 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고 다만 그러한 계보라든지 계파모임간에 소통이 되지 않는 것이 문제지, 이런 것(계파)이 존재하는 것이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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