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7.28 재보선, 처절한 반성 필요”

전용혁 기자 / / 기사승인 : 2010-08-03 13:4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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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배감은 금물, 정권 재창출 위해 분발해야” [시민일보] 민주당 박지원 원내대표가 7.28 재보궐선거에서의 참패와 관련, “처절한 반성을 하고 다시는 이러한 실수를 반복하지 않아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지원 원내대표는 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를 통해 “작년 재보선, 6.2 지방선거 승리감에 도취되고 한나라당의 엄살작전에 우리가 안이했다”면서 “이런 결과로 우리는 국민들로부터 심판을 받은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그러면서도 “인생은 좌절이 가장 큰 금물이고 정치는 패배감이 가장 큰 금물”이라고 패배의식을 경계하며 “이제 새로 뉴민주당플랜이나 생활정치를 찾아가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순신 장군도 12척의 배로 그 막강한 왜군을 물리쳤고 우리의 대선배인 신익희 선생, 조병옥 선생은 35석 내외로 국민의 지지를 받아 정권교체 문턱에 갔었으며 수십년을 김대중 대통령을 중심으로 투쟁해 79석을 갖고 평화적 정권교체를 이뤄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의 정체성은 반세기전에 민주당이 창당할 때 이승만 독재정권에서 독재정치에 민주정치를, 관치독점경제에 서민시장경제를, 북진통일에 평화통일의 기치를 들고 창당해 지금까지 지켜오고 있다”며 “이것이 우리 민주당의 정체성”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결코 적은 의석이 아니기 때문에 우리 의원들이 일치단결해서 열심히 노력하면 가능할 것”이라며 “우리는 성공한 10년의 집권경험을 가진 야당이고 무조건 투쟁이 아니라 우리가 10년간 이룩한 업적을 국민들에게 자랑스럽게 홍보하고 지켜내겠다고 하는 것도 재집권의 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앞으로 이런 정체성과 10년의 집권경험, 업적 그리고 야권단일화를 통해 노력하면 국회도 성공할 수 있고, 2012년 반드시 성공할 수 있다. 분발해 줄 것”이라고 당원들에 당부했다.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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