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화, “계파 해체 중진, 선배들이 앞장서야”

전용혁 기자 / / 기사승인 : 2010-08-05 15: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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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보선에서 승리해서 그런지 구체적 행동 없어” [시민일보] 한나라당 계파 해체를 위해 계파 모임 두 곳을 탈퇴하겠다고 선언한 정의화 국회부의장이 “중진이나 선배들이 앞장서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의화 부의장은 5일 오전 KBS라디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당내 다른 의원들이 계파 해체에 대한 구체적 행동이 없다는 일부 지적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정 부의장은 “지난 번에 제가 최고위원 당선된 뒤에 친이-친박을 머리에서 다 지웠다고 말을 한 적이 있다”면서 “제가 전격 탈퇴한 이유도 최고위원회에서도 계파를 없애자고 결정했는데 아직까지 재보선에서 승리해서 그런지 무소식이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제가 최고위원으로서 7~8개월 일을 할 때 지방선거 공천 문제 등이 있었는데 그 때 제가 경험해보니까 국민을 보는 정치가 국민을 보는 정치적인 행동의 방향보다는 계파의 이익에 치우치는 것을 보고 많은 불편함을 느꼈다”고 밝혔다.

그는 특정 사안에 대해 은연 중 계파색이 나오게 될 경우에 대해 “그건 어디까지나 정치적 소신”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저는 세종시 수정안에 실질적으로 찬성하지 않았다. 이것은 제가 가지고 있는 소신”이라며 “국회의원이 국민을 대표하는 사람인데 거수기 역할은 할 수 없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어디까지나 국회의원의 소신과 신념을 일을 하면 되고 그러다보면 친이쪽의 생각과 맞을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당직 인선에 대해서는 “잘 됐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그는 “사실 우리 당내 친박이건 친이건 모든 의원들이 나름대로 다 능력을 가지고 있고 국민들로부터 선택된 사람들”이라며 “숫자가 많긴 하지만 가능한한 4년 동안 각 선수에 맞게끔 골고루 당직을 다 경험할 수 있게끔 하는 것이 당 지도부가 해야할 일”이라고 말했다.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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