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吳시장, 줏대없이 흔들리지 마라”

고하승 / / 기사승인 : 2010-08-05 16:3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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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서울시의원들 요구에 양화대교 상판철거고사 중단 결정 진두생 서울시부의장 쓴소리

[시민일보] 서울시의회 진두생 부의장이 5일 오세훈 서울시장을 향해 ‘쓴소리’를 여과 없이 쏟아냈다.

오 시장과 같은 한나라당 소속 진 부의장은 이날 <시민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서울시가 양화대교 상판철거공사를 중단한 것에 대해 “시의회의 논의절차도 없이 몇몇 야당 시의원들이 개인적인 의견으로 공사 중단을 요구했다고 해서 서울시가 줏대도 없이 39% 이상 진척된 공사에 대하여 중단결정을 한 것은 문제”라고 지적했다.

앞서 지난 6월22일 서울시의회 민주당 시의원 당선자들은 오세훈 시장과 서울시에 ‘한강운하의 시작사업인 양화대교 경간확장공사를 즉각 중단하라’고 요구했고, 이에 오 시장과 서울시는 한강양화대교의 상판철거공사를 전면중단했다는 것.

진 부의장은 “양화대교 구조개선공사는 2010년 2월 시작하여 당산철교와 근접한 위치에 있으면서 교각의 방향이 일직선이 어긋나있어 선박운행의 위험성이 제기되어 총사업비 414억6000만원을 들여 이러한 문제점를 해결하는 공사”라며 “이미 39%나 진척되어 사업비중 160억원이 투입된 상태인데 공사가 장기간 표류함으로써 양화대교를 왕래하는 서울시민의 안전상문제와 교통불편을 가중시킬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공사중단으로 인력 및 장비가 투입되어 지난달 22일부터 오늘까지 매일 유지비용도 1700만원 들어 가 현재 약 5억원 이상의 시민의 혈세가 공중분해됐다”고 비난했다.

진 부의장은 “오세훈 시장은 서울시민의 다수가 선택한 시장임에도 서울시민을 위하여 당당한 모습을 보여주기보다는 8대 서울시의회의 임기가 시작하기도 전에 몇몇 시의원들의 의견에 흔들리는 모습은 결코 바람직하지 못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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