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애, 4대강은 대운하가 아니라는 국토부 주장 반박

전용혁 기자 / / 기사승인 : 2010-08-25 14: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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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운하에서부터 출발해 운하에 대한 준비하고 있다” [시민일보] 'PD수첩-4대강 수심 6m의 비밀‘편이 24일 우여곡절 끝에 방영이 된 가운데 ’4대강은 대운하의 전초사업‘이라는 의혹을 두고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국토해양부 이재붕 대변인은 지난 23일 “4대강 사업에는 운하적인 요소가 전혀 반영돼 있지 않다”며 ‘한강과 낙동강을 연결하는 조령터널 구성이 빠진 점’, ‘갑문과 터널화 계획이 없는 점’, ‘화물선 운항을 위한 최소한도의 요구도 갖추고 있지 않은 점’ 등의 근거를 밝힌 바 있다.

이같은 국토부의 주장에 대해 민주당 김진애 의원은 25일 오전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조목조목 반박하고 나섰다.

김진애 의원은 전날 방영된 ‘PD수첩’에서 나온 ‘100년을 대비하려던 계획이었는데 대통령이 200년 빈도의 홍수에 대비하라고 누군가에게 말하는 것을 직접 들었다’는 한 교수의 발언에 대해 “이 부분이 가장 중요한 내용”이라며 “바로 대운하에서부터 출발해서 운하에 대한 준비를 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또한 “이것이 바로 준설과 수심이 달라지게되는 가장 근본이 되는 근거가 되는 것”이라며 “가장 중요한 것은 수심을 확보하는 것이고 수심 6m를 확보하는 것은 제가 각 현장에서 특히 낙동강에서 상주보 인근까지 확실하게 확보하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수심 문제와 관련, ‘본류를 깊이해서 물포켓을 확보하는 것이 전체 지류를 안전하게 하는 것’이라는 국토부의 주장에 대해 그는 “어제 ‘PD수첩’에서도 정부측 관계자, 4대강 추진본부에서 나온 관계자가 이 부분이 지류의 홍수를 막는 데는 효과가 없다고 확실하게 인정 했다”며 “지금 홍수를 막는다고 하는 것에 예산을 투입하는 것 보다는 오히려 홍수피해가 많은 지류에 투자하는 것이 훨씬 더 홍수대비에는 도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수심 6m 확보와 관련한 현장검증 자료‘에 대해서는 “’PD수첩‘을 보고 나서 그 이후를 보고 대응하려고 준비 중”이라며 “현장에서는 일부 준설이 어려워 준설량을 줄이고 있더라도 수심 6m는 확보하라고 하는 정부의 그런 요청이 있는 것을 제가 현장에서 확인했고 앞으로 그 부분에 대해 확인해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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