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뉴타운, 서민 위한 것이냐”

고하승 / / 기사승인 : 2010-08-29 10:2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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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식 시의원, 롯데월드 건축-도시철도 전동차 제작 등 문제 지적 [시민일보] “서울시의 뉴타운사업이 진정 서민을 위한 것이냐.”

서울시의회 김형식 의원(민주당, 강서2)은 지난 27일 제225회 시의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뉴타운 문제점에 대해 이처럼 강도 높게 비판했다.

김 의원은 “뉴타운사업으로 인해 서민주택이 멸실되고 원주민이 떠나게 되는 근본 원인은 서울시의 서민을 위한 주택 정책이 부족한 데 있다”며 “오세훈 시장은 일부 뉴타운지역에 재정착률의 큰 차이가 있는 이유에 대해 검증한 일이 있느냐”고 따져 물었다.

특히 그는 이날 제2롯데월드 건축에 대해 “시장은 서울공항의 군사적 역할을 구체적으로 파악하고 있느냐, 안보상에 문제는 없는 것이냐”며 “안보상 큰 문제가 있다고 확인된다면 재검토하겠느냐”고 질문공세를 퍼부었다.
그는 또 도시철도공사의 전동차 자체제작에 대한 문제와 관련, “제작경험이 전혀 없는 도시철도 공사가 무모한 일을 벌이고 있다”며 “시운전 중 사고를 낸 인천 월미은하레일 전동차 제작회사가 도시철도공사의 전동차 제작에 참여하고 있다. 그 안전성을 신뢰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오세훈 시장이 믿고 있는 한국철도안전점검시스템에는 근본적으로 문제가 있으며 전동차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안전”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김 의원은 서울광장의 신고제 전환과 관련, “오세훈 시장의 일부 우려로 시민의 자유를 억제하지 말라”고 질타하면서, “현재의 지방자치제도, 언론의 자유도 서울광장의 터에서 있었던 집회·시위의 자유에서 비롯되었다. 그 역사적 의의에 부합한 운영을 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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