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프로축구 AC밀란(이하 밀란)이 스페인 프로축구 바르셀로나FC의 공격수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를 헐 값에 데려오는데 성공했다.
밀란의 아드리아노 갈리아니 단장은 29일(한국시간)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는 1년간 임대 후 2400만유로의 이적료를 지불하는 조건으로 이브라히모비치를 영입했다"고 밝혔다.
2008~2009시즌에 인테르 밀란(이하 인테르)의 유니폼을 입고 25골을 터뜨리며 세리에A 득점왕에 올랐던 이브라히모비치는 다음 주에 곧바로 메디컬 테스트를 받고 올 시즌 밀란에서 활약한 뒤 계약기간 4년의 계약서에 사인할 예정이다.
이브라히모비치는 "밀란은 역사와 선수 구성에 있어 세계 최고의 클럽 가운데 하나다. 파투, 호나우지뉴와 같은 환상적인 선수들과 함께 경기장을 찾는 팬들에게 즐거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이적 소감을 전했다.
지난해 여름 이적시장에서 사무엘 에투와(29)의 맞교환을 통해 이브라히모비치를 영입했던 바르셀로나는 인테르에 4500만 유로(당시 800억원)의 이적료를 지불했다.
하지만 이브라히모비치는 올 시즌 다비드 비야(29)가 바르셀로나에 합류하자 이적설이 대두됐고, 결국 1년 만에 이탈리아 팬들의 곁으로 돌아오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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