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해성 통일부 대변인 밝혀 [시민일보] 통일부는 30일 대북 쌀지원과 관련, "정부는 북한에 쌀을 지원할 계획이 없고 현재 검토하고 있는 것도 없다"고 밝혔다.

천해성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부종합청사에서 정례 브리핑을 갖고 "정부도 정당이나 민간단체에서 대북 쌀 지원과 관련해 의견을 제시하고 있는 상황을 잘 알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천 대변인은 "현재 5.24 대북조치가 유효하다는 점을 다시 한번 밝힌다"며 "남북관계 상황과 북한의 전반적인 식량 상황, 그리고 쌀 지원 문제에 대한 국민 여론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검토한다는 것이 정부의 기본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북한 수해지원과 관련, "지난 26일 대한적십자사가 총재 명의로 대북전통문을 보내 북한지역의 수해에 대한 긴급 구호물자 지원을 제의한 바 있지만 지금 이 시간까지 북측의 반응은 없다"고 소개했다.

정부는 북측으로부터 우리측의 대북수해지원 제의에 대한 답변이 오길 기다려 수해지원 물품의 규모를 결정한다는 계획이다.

민장홍 기자 mjh@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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