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도통신과 지지통신을 비롯한 일본 언론들은 8일 아사다가 사토 노부오(68)를 새 코치로 선택했다고 보도했다.
2009~2010시즌을 마친 뒤 타티아나 타라소바 코치(러시아)와 결별한 아사다는 그 동안 코치 없이 훈련해왔다.
스즈키 아키코를 지도하고 있는 나카쿠보 유타카 코치를 점프 전담 코치로 정했을 뿐, 전임 코치 없이 훈련을 진행했다.
아사다는 결국 오랜 고심 끝에 사토를 새 코치로 선임, 일본인으로 구성된 코치진의 지도로 이번 시즌을 치르게 됐다.
현역 시절 전 일본선수권대회 10연패의 위업을 달성하기도 했던 사토 코치는 일본 피겨계의 전설로 불리는 인물이다.
선수 시절 사토 코치는 1960년 스쿼밸리 동계올림픽과 1964년 인스부르크 동계올림픽에 출전했으며 1965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4위에 올랐다.
사토 코치는 지도자로서도 화려한 경력을 자랑하고 있다.
사토 코치는 자신의 딸인 사토 유카를 직접 가르쳐 1994년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으로 인도했다. 2006년 토리노 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아라카와 시즈카도 그의 손을 거쳤다.
일본을 대표하는 피겨 스타 수구리 후미에와 안도 미키 등도 사토 코치의 지도를 받은 선수들이다.
사토 코치는 올해 2월에는 이토 미도리에 이어 일본인 사상 두 번째로 세계피겨스케이팅 명예의 전당에 입성했다.
이날 사토 코치와 첫 훈련을 소화한 아사다는 "사토 코치님께 많은 지도를 받아 기술적인 면과 정신적인 면에서
모두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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