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초 김 후보자는 대법관과 감사원장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무난한 국회 인준이 예상돼 왔다.
하지만 과거 인사청문회에서 논란이 됐던 병역기피 의혹을 비롯해 친누나가 총장으로 있는 대학교 특혜 지원, 증여세 탈루, 4대강 사업 감사 지연 , 딸 특채 등에 대한 각종 의혹이 새롭게 제기되면서 ‘비리 백화점’으로 불리는 처지가 됐다.
특히 당초 호남 출신 총리 후보에 대해 환영의 입장을 보이다 '봐주기 논란'에 휩싸였던 민주당이 연일 강도 높은 검증을 예고하고 있어 국회 인준이 불투명한 상황이다.
◇병역기피 의혹= 김황식 국무총리 후보자가 쉽게 치료가 되지 않는 ‘갑상선 기능 항진증’과 ‘(시력) 부동시’로 각각 병역 연기와 면제를 받은 것과 관련, 새로운 병역기피 의혹이 제기됐다.
국회 보건복지위 소속 민주당 최영희 의원은 지난 20일 “갑상선 기능 항진증은 최소 2년 이상 약물치료를 해야 하고 투약을 중단할 경우 재발율도 60%에 이르는 병”이라며 "김 후보자가 1971년 징병처분연기 판정을 받은 갑상선 기능 항진증 진단이 허위이거나 병역 연기를 위해 갑상선 호르몬제를 일시적으로 과다 복용해 판정받은 것 아니냐"고 병역기피 의혹을 제기했다.
최 의원은 특히 김 후보자가 작고한 맏형이 운영하던 병원에서 갑상선기능항진 치료를 받은 사실을 바탕으로 병역 연기 진단서도 1971년 같은 병원에서 받았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최 의원은 또 갑상선 기능 항진증은 쉽게 치유되는 질환이 아닌데도 김 후보자가 1년 뒤 신체검사에선 ‘부동시’로 면제를 받은 데 대해서도 “의학적으로 해명이 안 된다”며 “안과 전문의에 문의한 결과 5디옵터 차이라면 특별히 수술을 하기 전에는 자연적으로 시력이 좋아지는 경우는 거의 없다는 자문을 받았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증여세 탈루 의혹= 자유선진당 임영호 의원은 “지난 2006년부터 2009년까지 김 후보자의 재산 신고와 세금납부 현황을 분석한 결과, 총지출이 4억 3300만 원으로 총수입보다 7300만 원이 더 많았다”고 밝혔다.
임 의원은 “그런데도 오히려 예금은 6700만원이 늘었다며, 재산을 축소신고했거나 증여세를 탈루한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다.
창조한국당 이용경 의원은 "김 후보자가 지난 2000년 누나로부터 빌렸다는 4000만 원을 당시 신고하지 않았다며 공직자 윤리법 위반"이라며 “김 후보자가 증여세 미납이 문제가 될 것 같아 사인간 채무라고 변명한 것 아니냐”고 의혹을 제기했다.
◇딸 특채 의혹= 김황식 국무총리 후보자의 큰 딸이 석사 학위를 취득한 직후 고모가 이사장으로 있는 대학의 시간 강사로 재직한 것으로 드러나 특채 논란이 일고 있다.
민주당 정범구 의원에 따르면 2003년 미국 유학을 마치고 귀국한 김씨는 같은해 8월부터 지난 2007년에 결혼할 때까지 김 후보자의 누나인 필식씨가 총장으로 있는 동신대와 필식씨의 시부(이장우)가 세운 동강대학에서 시간강사를 했다.
정 의원은 “6월 석사 학위를 취득한 김 후보자의 딸이 그 해 8월 곧바로 강사로 취업이 가능했던 것은 필식씨의 영향력이 아니고서는 불가능하다"고 취업 특혜 의혹을 제기했다.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로컬거버넌스] 경기 부천시, 미디어아트 공간 '루미나래' 개장](/news/data/20251123/p1160271206724156_364_h2.jpg)
![[로컬거버넌스] 경남 합천군, 쌀 산업 위기 극복 팔걷어](/news/data/20251119/p1160278499965424_411_h2.jpg)
![[로컬거버넌스] 경남도교육청, 올해 ‘공동 수학여행’ 성공적 마무리](/news/data/20251118/p1160278826050924_127_h2.jpg)
![[로컬거버넌스] 부천시, 매력적인 도시공간 조성 박차](/news/data/20251117/p1160308292200179_732_h2.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