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합리적 정책 질의 잘했다"
박지원 "국감은 역시 민주당 국감"

[시민일보] 한나라당 김무성 원내대표와 민주당 박지원 원내대표가 국정감사 이틀째인 5일 소속 의원들의 국정감사에 대해 자화자찬하는 모습을 보였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점검회의에서 "한나라당 의원들이 야당보다 더 매섭게 합리적인 정책질의를 잘 해줬다"고 추켜세웠고, 같은날 오전 박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당 원내대책회의에서 "국감은 역시 민주당 국감"이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한나라당 김 원내대표는 "매년 국감이 여야간 고성과 파행으로 시작됐는데 이번 국감은 상임위별 정책질의를 중심으로 차분하게 잘 출발했다"며 "정치가 발전된 모습을 보는 것 같아 기쁘기 그지없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전날 국감과 관련, "한나라당 의원들이 야당보다 더 매섭게 합리적인 정책 질의를 잘 해줬다는 평가가 있다"며 "국감준비에 그만큼 철저했다는 방증"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앞으로 남은 19일 동안 당파적 이해관계에서 벗어나 파행·정쟁 없는 국감이 이뤄지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반면 민주당 박지원 원내대표는 "어제 국감을 시작했는데 하루 동안 보니 국감은 역시 민주당 국감이라는 결론을 내릴 수 있었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이번 국감은 4대강 감사"라며 "어제 첫 이슈로 환경부가 4대강 홍보부 역할을 한 것, 국책 연구기관이 4대강 공사의 문제점을 인정한 것, 4대강 공사가 서민 식탁에서 김치를 사라지게 한 것 등을 집중 추궁했다"고 호평했다.

그는 이어 "정부는 이 부분을 인정하고 근본적인 대책을 내놔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나라당은 전날 진행된 국감 우수의원으로 이성헌·김광림·김성식·김효재·전재희·김옥이·진성호· 김학용·이명규·강성천·차명진 의원 등을 각각 선정했고, 민주당 박 원내대표는 국감 최우수 의원으로 신학용 의원을 선정하고, "어제 대한민국 국감 금메달은 신 의원"이라고 치하했다.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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