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자동차 등록대수, 수입차 급증, 국산차 증가 미미

고하승 / / 기사승인 : 2010-11-01 12:4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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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선 시의원 “울며 겨자 먹기로 국산차 구입” [시민일보] 수입차가 급증하는 반면, 국산차량의 증가는 극히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서울시의회 최강선 의원(민주당, 중구1)이 서울시로부터 제출받은 서울시 자동차 등록대수 현황 자료에 의하면 수입차는 지난 해 14만8147대에서 올해 9월 현재까지 16만3666대로 전년대비 1만5519대(10.48%)가 증가했다. 이에 반해 국산차량은 지난 해 280만6557대에서 올해 281만5711대로 9154대(0.33%)만 늘었다.

이에 대해 최 의원은 “국내 자동차업체들이 신차를 출시하면서 과도하게 비용을 올리다보니 소비자들이 엇비슷한 가격대의 수입차로 눈을 돌린 것 같다”고 해석했다.

그는 또 “국산차량을 구매한 소비자들도 가격에 대한 불만은 상당하지만 수입차의 높은 가격과 AS에 대한 불만 등의 이유 때문에 아직은 울며 겨자 먹기로 국산 차량을 구입하고 있다”며 “정부가 국내 자동차 산업 보호를 위해 기업들의 편의만을 봐준다면, 관세가 철폐되는 순간, 국민들은 국산차에 등을 돌릴 것이 뻔하다”고 경고했다.

한편 강남지역 외제차량이 서울시 전체의 절반을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체 수입차량 16만 3,666대 중 강남구가 3만8,322대(23.4%)로 가장 많았고, 서초구가 2만 584대(12.6%), 중구 1만4,379대(8.79%), 송파구 1만2,005대(7.3%)순이었다. 이들 자치구의 외제차량이 서울시 전체의 52%를 차지했다.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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