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경률, “개헌, 충분히 내년 상반기 중 가능”

전용혁 기자 / / 기사승인 : 2010-11-19 11:2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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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박계, 너무 지나치게 안 된다고만 하면 토론 안 될 것” [시민일보] 한나라당내 친박계가 개헌 문제와 관련, 이번 임기내 처리는 어렵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는 것에 대해 친이계로 분류되는 안경률 의원이 “충분히 내년 상반기 중에 개헌이 가능할 것”이라고 반박했다.

안경률 의원은 19일 오전 PBC라디오 ‘열린세상 오늘’과의 인터뷰에서 “당에서 적어도 연말까지 논의를 시작하고 또 내년 2월, 4월 임시 국회가 있는데 임시국회까지 우리가 일정을 고려한다면 국회에서 내년 4월까지만 통과시키면 국민투표, 30일내에 해야 되니까 충분히 내년 상반기 중에 개헌이 되는데, 너무 지나치게 안 된다고 하면 토론이 안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안 의원은 “초기에 (친박계가)그렇게 강하게 주장을 할 수 있다고 보는데, 당에서 충분히 논의할 수 있다”며 “개헌 시기나 이런 문제 때문에 다른 것을 논의하지 말아야 한다고 단정적으로 표현해서도 안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개헌 뚜껑을 열면 소모적인 국론 분열로 갈 것’이라는 친박계측의 주장에 대해서는 “소모적 국론 분열도 있겠지만,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필요한 부분을 많이 담을 수 있으니까 말하자면 비용과 편익 분석하듯 어느 것이 더 크냐 하는 것도 다시 한 번 생각해봐야 할 것”이라며 “지나치게 잘못된 부분만 지적하다보면 앞으로 나갈 수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정략적 음모가 게재될 수 있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어느 개헌이 정략으로부터 완전히 초연한 개헌이 있을 수 있겠는가”라며 “국민 소득 3000달러 정도 시대에 만든 헌법을 국민 소득 2만달러 시대에도 그대로 적용해갈 것이냐 하는 문제는 우리 국가 백년대계를 놓고 언젠가 한번 정리를 해가야 하는데, 지금이 오히려 타이밍”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내년에는 유일하게 선거가 없는 해인데, 내년 상반기 쯤에 결론을 내리면 개헌이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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