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단 ""예산심의 적극 참여"

고하승 / / 기사승인 : 2010-11-22 12: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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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선택 원내대표 ""정쟁대상 될 수 없다""" [시민일보] 한나라당은 22일 예산심의를 거부하고 있는 민주당에 대해 "예산심의에 참여할 것"을 거듭 촉구했고, 자유선진당은 예산심의 참여 의사를 분명히 하는 한나라당과 선진당의 밀월관계가 더욱 끈끈해 지는 모습이다.

정옥임 한나라당 원내 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법을 만드는 입법부가 공공연히 8년 연속 헌법을 위반했다는 쓴소리 듣지 않도록 해야한다"며 이같이 촉구했다.

정 대변인은 또 "한나라당과 미래희망연대, 자유선진당이 현재 예산심의에 참여하고 있고 창조한국당에서도 예산심의에 참여하겠다는 연락이 왔다. 진보신당은 고민해 보겠다는 입장이고 민주노동당은 원내대표가 지방에서 올라오는 중이라 올라오는 대로 예산심의와 관련한 물꼬를 트도록 노력하겠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국회의 예산심의는 헌법에 기한까지 정해진 국회의원의 본분"이라며 "국회가 정치를 복원, 일하는 상생의 국회를 보여주자는 여야간 약속을 지켜달라"고 강조했다.

한편 자유선진당 권선택 원내대표는 같은 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예산 심의 확정권은 정쟁의 대상이 될 수 없다는 헌법적 명령사항"이라며 "선진당은 내년도 예산안 심의에 적극 참여하기로 오늘 의원총회에서 결정했다"고 밝혔다.

권 원내대표는 "다만 대포폰 사건이나 브로커 검사 사건, 민간인 사찰사건 등 검찰의 총체적인 문제점에 대해서는 예산 심의 확정권과는 별도로 확실하게 문제 삼을 것"이라며 "실질적 법치주의 실현에 우리 선진당이 앞장서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선진당 의원들은 이날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와 외교통상통일위원회, 행정안전위원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등 상임위원회의 전체회의 일정에 모두 참석했다.

하지만 민주당은 현재까지 예산안 보이콧 입장에는 변함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낙연 사무총장이 이날 오전 SBS 라디오 '서두원의 전망대'와의 인터뷰에서 "한나라당의 특검 및 국정조사 거부로 예산심사를 '보이콧'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면서도 "국정조사나 특검을 관철하는 방법에 대해서는 선택의 여지가 아직은 있다"고 여운을 남겼다.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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