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보배는 21일 광저우 아오티 양궁장에서 열린 대회 여자 단체전 결승에서 언니들인 주현정(28. 현대모비스), 윤옥희(25. 예천군청)와 힘을 합쳐 중국을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경기 뒤 믹스트존에서 만난 기보배는 “금메달을 따내서 너무 기분이 좋다”면서도 “슛오프까지 생각하지 않았지만 우리 세 명이 믿음을 갖고 경기를 한 것이 좋은 결과를 냈다”고 금메달을 따낸 소감을 전했다.
이어 기보배는 “결승이 많은 부담이 됐지만 욕심을 내지 않았고, 평소 내 슈팅 감각을 유지하려고 최대한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한국 여자궁사들은 중국과 치열한 금메달 경쟁을 벌였다. 4엔드까지 220-22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한 경기는 두 차례 슛오프를 거쳤다.
기보배는 “마지막에 중국 선수들이 활을 쏘는 장면을 차마 보지 못했다”고 중국전이 쉽지 않았음을 털어 놓았다.
예쁘장한 얼굴로 ‘얼짱 궁사’로 잘 알려진 기보배는 ‘양궁 결승전 이후 포털사이트 검색어 순위에서 1위에 올랐다’고 하자 “기념으로 간직할 수 있도록 캡쳐 사진을 찍어 주세요”라고 환하게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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