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메트로, 지하상가 불법 분양 개입 의혹"

고하승 / / 기사승인 : 2010-11-23 16:3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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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석호 시의원 ""공사 사장 인사청문회 도입 절실""" [시민일보] 서울시의회 공석호 의원(민주당, 중랑2)은 지난 22일 서울시 행정사무감사에서 서울메트로 김 모 전사장 재임기간 중의 특혜 의혹 등을 집중 추궁했다

공석호 의원은 이날 서울메트로가 승강장스크린도어(PSD) 공사업체 S산업에 공사대금 131억 5000만원 선지급한 경위, 행선안내게시기 입찰가가 2008년보다 2009년에 대폭 하향한 경위, 서울메트로 지하상가 분양 비리의혹 등을 지적했다.

23일 공 의원에 따르면 S산업은 2007년 9월부터 2009년 3월까지 종로역 등 20개 역사 PSD 공사를 발주 받고 공사 진척률 20%도 안 된 상태에서 공사대금 60%인 131억 5000만원을 선지급 받았다.

또 B사는 2008년 6월 '행선안내게시기' 공사 입찰에 참여, 입찰예정가(450억 추정) 미달로 유찰됐지만, 2009년 3월에 '협상의 의한 계약'으로 입찰 예정가보다 낮은 250억원에 계약을 체결하는 특혜를 받았다.

뿐만 아니라 서울메트로는 지하상가 분양을 하면서 S사가 전대금지 조항을 위반하고 30여개 상가를 제3자에게 불법으로 넘기겼다. 이 과정에서 서울메트로 직원은 입찰정보 제공, 선정방식 변경 등으로 불법 분양 개입 의혹이 제기됐다.

공 의원은 “서울시 공사 사장의 제왕적 권한은 또 다른 특혜와 비리를 불러와 서울시 재정에 수백억원의 손실을 초래한다”며 “공사 사장의 능력과 자질을 평가하기 위해서는 제도적 개선과 인사청문회 제도 도입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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