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일보] 지난 대통령 선거 당시 ‘경제’를 앞세운 MB에 맞서 ‘평화’를 기치로 내걸었던 민주당 정동영 최고위원이 25일 이명박 정부를 향해 포문을 열었다.
정 최고위원은 이날 이날 CBS라디오 '변상욱의 뉴스쇼'에 출연, 북한의 연평도 도발 사태와 관련해 “이명박 정권은 (북한에) 당할 때 마다 ‘몇 배로 보복하겠다’는 말폭탄을 퍼부으며 허장성세 했지만 결과적으로는 우리 국민들이 보따리를 싸서 피난가게 하는 그런 참담한 지경을 만들었다”며 “결국 지난 3년 한반도를 관리해온 이 정부의 외교안보능력의 총체적 무능의 결과”라고 강력 비판했다.
이어 그는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책임진 대통령은 사과해야 하고 외교안보팀은 전면 퇴진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정 최고위원은 “지난 3년 동안 한반도 평화 관리에 있어서 이 정부는 폐업을 했다고 볼 수 있다. 한 일이 아무 것도 없다. 그리고 군 통수권자를 보좌한 외교안보 남북관계팀들의 무능은 역대정권에서 최악”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또 “사격연습을 한 구역이 우리는 우리구역이라고 주장하지만, 북은 자기들 해상분계선 내, 즉 자기들 영해라고 주장하는, 서로 분쟁 있는 지역이다. 그 지역에 사격연습을 퍼부은 것이 그 민감한 시기에 이 민감한 지역에서 과연 적절한 행위였는가. 꼭 그게 그렇게 긴급한 것이었는가에 대해서 근본적 의문이 있다”고 지적했다.
정 최고위원은 “민주정부 10년 동안 우리 국민들 전쟁난다는 상상 단 한번이라도 해보셨느냐”며 “전쟁 걱정 없는 세상이 이제 만들어진 것으로 생각했다. 남북의 정상이 서로 악수하고, 서로 철도연결도 하고, 도로연결도 하고, 공장도 짓고, 몇 백 만 명씩 방문도 하고, 이런 시대로 가다가 왜 갑자기 포탄이 떨어지고, 전쟁을 각오하자는 시대로 가는 것이냐”고 질책했다.
특히 정 최고위원은 “우리 목표는 분명하다. 군사적인 추가도발을 확실하게 막고 제어하는 것, 두 번째는 평화를 다시 회복하고 유지해야 하는 것”이라며 “(북한이)호전적이고 위험한 정권이지만 우리가 서로 이마를 맞대고 살아야 하기 때문에 대화를 회피할 수 없고, 응징만 갖고는 안 된다. 단호하게 대응할 필요도 있지만 동시에 다시 대화를 복원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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