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원ㆍ원외인사ㆍ지방의원ㆍ평당원 등 29명 위원 선임 [시민일보] 민주당 ‘수권정당을 위한 당 개혁특별위원회’(위원장 천정배 최고위원)가 30일 오전 10시 여의도 당사에서 제1차 회의를 시작으로 공식 출범했다.

이날 천정배 특위 위원장에 따르면 당 개혁특위는 앞으로 최고위원회의 의결에 따라, 당원제도 정비, 당원의 참여제도 마련, 공천 및 경선제도 혁신방안 마련, 사무처 개편안 등 당 개혁이 필요한 모든 부분에 대하여 제도를 정비하는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앞서 개혁특위는 지난 10월 27일 비공개 최고위원워크숍에서 구성이 결정되었고, 10월 29일 제265차 최고위원회에서 천정배 최고위원을 당 개혁특위 위원장으로 의결한 데 이어, 11월 22일 제275차 최고위원회에서 당 개혁특위 위원 정수가 의결된 바 있다.

특위는 현역 국회의원뿐만 아니라, 시·도당위원장과 지역위원장 등 원외 인사를 비롯해 지방의원과 평당원, 여성·인권·NGO 등 시민대표성을 반영하는 인사 29인을 위원으로 선임하였다.

천 위원장은 “당 개혁특위 위원에는, 당 개혁의 책임 있는 논의를 위해 중앙당과 원내 등 당무관련 당직자를 포함시켰고, 당 개혁 논의의 대표성을 위해 원내외 인사로 균형있게 선임했으며, 지방의원과 평당원도 참여시켰다”며 “또한 지방당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시도당위원장과 지역위원장을 선임했으며, 국민의 의견을 반영하기 위해 NGO, 여성, 인권 부문의 명망 있는 인사를 선임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원내외 균형적 참여와 평당원 및 외부인사의 참여를 통하여 당 개혁에 객관성을 기하고 시민의 요구를 수렴하여 시민참여형 당 개혁을 도모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열린 제1차 회의에서는 수권정당을 위한 체계적인 혁신방안 마련을 위하여, 미래비전분과위원회, 당사무분과위원회, 당원제도분과위원회, 선공천제도분과위원회 등 4개 분과위원회 설치하기로 했다.

미래비전분과위원회는 당의 현대정당화, 전국정당화 등 당 발전의 방향성 확정, 정책역량 강화, 정당 이미지 개선, 당·당원·국민간 커뮤니케이션 강화, 당의 정체성 확립과 국민일체형 생활정당 구축 방안 등을 논의하게 된다.

당사무분과위원회는 당무체계 혁신과 인사제도 정비, 조직과 홍보의 연계체계 강화 방안 등을 논의하고, 당원제도분과위원회는 당원제도의 정비, 당직선거 경선 및 당원의 참여제도 정비 등 당원주권의 제도화, 지지자네트워크 강화, 당원과 지지자 관리체계의 과학화 방안 등을 집중 논의할 예정이다.

공천제도분과위원회는 공직후보자 선출 및 추천 등 공천제도의 혁신 방안 등을 논의하며, 각 분과위원회 위원장과 위원은 특위 위원 중에서 선임하기로 했다.

천 위원장은 “당원과 국민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기 위해 ‘시민평의회’구성, 지역별 혁신공청회와 전국단위 국민대토론회 등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특위는 시민의 자발적 참여를 통한 당 개혁의 열린 네트워크인 ‘시민평의회’를 구성하기로 했다. ‘시민평의회’는 지방 순회 공청회 등에 자유롭게 참여하여 당 개혁을 위한 아이디어를 제공하고, 당 홈페이지를 통해서도 개혁방안을 제시하는 활동을 해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또 특위는 당원과 국민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기 위해, 다양한 토론활동도 전개하기로 했다. 천 위원장은 “권역별로 순회하며 개최하는 ‘혁신공청회’를 통해 혁신과제와 방안에 대한 당원과 국민의 의견을 수렴할 것”이라면서 “민주당의 개혁방안에 대한 총체적 평가와 방향 정립을 위하여 ‘당 개혁 국민대토론회’도 실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한 특위는 당 홈페이지에 수권정당을 위한 ‘네티즌개혁포럼’도 개설하여 특위활동 자료를 공개하고, 공청회, 토론회 등을 생중계하며, 당원과 시민의 자발적 참여를 위한 공론장을 마련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국회의원과 지역위원장 워크숍 개최를 비롯, 여론조사와 FGI(표적집단면접조사)도 실시하며, 해외정당의 개혁 사례 연구와 자문위원단의 개혁과제 중점 연구도 추진하기로 했다.

특히 특위는 당의 개혁방안 마련과 분과위원회 활동에 대한 전문적 자문을 위하여 외부 전문가로 구성되는 자문위원단을 구성하기로 했고, 정당 경력자 등으로 실무지원단을 구성하여 개혁 과제에 대한 뒷받침을 하기로 했다.

천정배 위원장은 특위 자문단장에 김태일 영남대 정외과 교수를, 실무지원단장에 전 국회의원인 최재천 변호사를 위촉했으며, 특위의 공보업무 지원을 위하여 개혁특위 담당 부대변인에 김영근 현 당 상근 부대변인을 위촉했다.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