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8.7%로 전주比 두 계단↑ 박, 1.7%p 떨어져 29.9% 기록 리얼미터, 전국 남녀 5000명에 차기대선후보 지지도 물어보니

[시민일보] 무상급식 논란으로 서울시의회와의 갈등을 빚고 있는 오세훈 서울시장의 지지율이 상승한 반면, 예산안 날치기처리와 관련해 침묵을 지키고 있는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의 지지율은 소폭 하락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가 12월 셋째 주 실시한 주간 정례조사 결과, 차기 대선후보 지지도에서 오세훈 시장은 전 주 대비 1.8%p 상승, 한 달 만에 두 계단 오르면서, 한나라당 내 경쟁구도에 있는 김문수 경기지사를 오차범위 내에서 앞서 여당내 ‘박근혜 대항마’로 떠오를 가능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반면 박근혜 전 대표는 대선후보 지지율 1위로 ‘부동의 1위’자리를 지켰으나, 전 주 대비 1.7%p 하락한 29.9%를 기록하면서 30% 아래로 다시 내려갔다.

이에대해 리얼미터 측은 20일 “박 전 대표는 최근 긴급조치 위헌 및 예산안 강행처리와 관련해, 민주당 박지원 원내대표에 의해 집중적으로 공격을 받으면서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박 전 대표의 뒤를 이어 유시민 원장은 12.3%로 2위 자리를 지켰고, 3위는 9.1%를 기록한 손학규 대표로 나타났다. 그 다음으로 오세훈 시장(8.7%), 김문수 지사가 8.3%, 한명숙 전 총리(8.2%), 정몽준 전 대표(5.2%), 이회창 자유선진당 대표(5.1%)순이다.

정당지지율에서는 한나라당이 39.6%로 전 주 대비 0.8%p 오른 반면, 민주당은 0.6%p 하락한 25.7%를 기록, 양당 격차가 12.5%p에서 13.9%p로 늘었다.

기타 민노당이 4.2%, 국민참여당 3.2%, 자유선진당 2.4%, 진보신당 2.1%, 창조한국당 0.8% 순으로 나타났다.

이명박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42.3%로 전 주(43.6%) 대비 1.3%p 하락했다.

연령별로는 여전히 50대 이상에서 58.1%로 가장 높았고, 40대(40.5%), 20대(34.9%), 30대(28.5%) 순으로 나타났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 평가는 46.5%로 전주 대비 1.5%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보수계 유력주자군 선호도는 박근혜(30.7%), 김문수(10.4%), 오세훈(9.1%), 정몽준(5.4%), 이회창(5.2%), 원희룡(4.2%), 홍준표(3.4%), 남경필(3.1%), 기타/무응답(28.7%)이고, 진보계 유력주자군 선호도는 손학규(15.9%), 유시민(14.8%), 한명숙(9.4%), 정동영(6.7%), 김근태(4.6%), 노회찬(3.4%), 추미애(3.2%), 정세균(2.4%), 기타/무응답(39.6%)이다.

보수계 예비주자군 선호도는 나경원(18.2%), 안상수(10.2%), 김무성(9.0%), 이재오(7.5%), 권영세(6.7%), 정두언(5.8%), 조윤선(5.6%), 정병국(3.2%), 기타/무응답(33.9%)이고, 진보계 예비주자군 선호도는 김두관(14.0%), 천정배(11.3%), 송영길(11.2%), 안희정(10.9%), 이광재(8.4%), 박주선(5.0%), 이정희(4.5%), 이인영(2.6%), 기타/무응답(31.9%)이다.

이번 조사는 지난 13일~12월 17일, 전국 19세 이상 남녀 5000명을 대상으로, 가구전화와 휴대전화로 조사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 1.4%p였다.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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