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재정권의 말기가 가까워져 충성경쟁 극도로 간 것 같다”
잇단 설화로 도마 위에 오른 안상수 한나라당 대표가 29일 고개 숙인 모습을 보인 반면, 손학규 민주당 대표는 “독재정권이 말기에 가까워지면 충성 경쟁이 극심해진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안상수 대표는 서울 여의도 한나라당사 회의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전세난 해결 방안을 검토하고 연초에 당정회의를 열어 이 부분을 논의해 달라”고 지시했다.
과거 민주당 등 야당을 향해 포문을 열던 모습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다.
이어 그는 “내년 1월의 새 아파트 입주물량이 이번 달보다 43%p 적다”며 “겨울방학이 시작되고 본격적인 이사철로 접어들면서 전세 수요는 늘어나는데 전세 물건이 적어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또 안 대표는 “한 달 동안 제대로 먹지도 자지도 못하면서 구제역과 사투를 벌이고 있는 담당 공무원들과 관계자들의 노고 때문에 국민 모두의 안전이 지켜지고 있다”고 공무원들을 격려한 뒤 “올 한 해 동안 수해와 태풍, 한파와 폭설, 가축 전염병 발생 등 민생의 모든 현장에는 소방 공무원과 경찰을 비롯한 일선 공무원들이 있었다. 신묘년 새해에도 나라와 국민을 위해 혼신을 다해 봉사해달라”고 당부하는 등 현안에 대해서만 언급했다.
반면 손학규 민주당 대표는 같은 날 오전 서울 영등포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우리 민주당 천정배 최고위원의 대통령 비판발언에 대해 청와대와 한나라당이 왜 이렇게 소란을 떠는지 모르겠다”며 “충성 경쟁이 극도로 간 것 같다. 천 최고위원의 발언은 흔히 하는 정치적 수사에 지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청와대와 한나라당이 나서서 천 최고위원이 마치 이 대통령을 죽여라고 말한 것처럼 왜곡·과장하고 있다”면서 “이 나라를 책임지고 있는 정부·여당으로서 국민들에게 금도를 지켜달라”고 직격했다.
한편 앞서 한나라당은 천 최고위원이 지난 26일 경기도 수원에서 열린 장외집회에서 현 정권에 대해 “끌어내려야 하지 않나. 죽여버려야 하지 않나” 등의 표현을 사용하자 전날 국회 윤리위원회에 천 최고위원을 제소한 바 있다.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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