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노당·진보신당·사회당등 진보진영“올해 진보정당 건설”

진용준 / / 기사승인 : 2011-01-20 18:5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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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과 연대 힘들 듯
[시민일보] 민주노동당·진보신당·사회당 등 진보진영은 20일 올해 안에 새로운 통합 진보정당 건설을 위해 노력하기로 합의했다.
이들은 이날 오전 국회 귀빈식당에서 ‘진보정치 대통합과 새로운 진보정당 건설을 위한 대표자 1차 연석회의’를 갖고 이같이 합의했다.
이에 따라 내년 4월 총선에서 이들 진보진영의 목소리가 더욱 커질 것이고, 결국 민주당과의 야권 연대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합의문을 통해 “우리는 노동자, 농민, 서민들과 시민사회의 열망에 부응하고 2012년 총선·대선의 승리를 위해 2011년 안에 광범위한 진보세력이 참여하는 진보정치대통합 건설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한반도 평화 실현과 비정규직 철폐 등 당면한 현안에 공동대응하고 아래로부터의 대중적인 진보 대통합 운동을 전개키로 의견을 모았다”고 말했다.
민노당 이정희 대표는 연석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진보 대통합을 원하는 많은 이들과 함께 첫 발걸음을 내딛는다”며 “시작이 반이다. 첫 발을 떼는 이 순간 길은 통합과 연대의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밝혔다.
진보신당 조승수 대표도 “새롭게 건설되는 진보정당은 2012년을 앞두고 ‘집권’이라는 구체적인 목표를 세울 수 있는 단계로 접어들었다”고 강조했다.
사회당 안효상 대표는 “진보진영은 기존 세력에 대한 반대를 넘어 새로운 대안세력이 되도록 노력해야 한다”며 “새롭다는 것은 내용 뿐 아니라 새로운 사회적·대중적 기반을 갖추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 진보진영의 통합정당 건설은 민주당, 국민참여당 등과 함께 야권 헤게모니 쟁탈을 위한 ‘야권연대’ 싸움에서 힘을 얻는 대신, 연대 가능성을 어렵게 만들 것이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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