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권교체 희망사항 아니라 현실”

전용혁 기자 / / 기사승인 : 2011-03-08 14: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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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대표, 서울시당 상무위원회 참석
[시민일보] 민주당 손학규 대표는 8일 “우리가 내년도에 정권교체 한다는 것이 이제는 그저 희망사항을 정치적 구호로 외치는 것이 아니라 현실로 가까이 오고 있다고 느낀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민주당 영등포 당사 1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서울시당 제12차 상무위원회에 참석한 손학규 대표는 격려사를 통해 “이 자리에서 서울시당 상무위원 여러분들 뵈니까 마음이 든든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동안 희망대장정을 통해서 전국의 민심을 살펴본 손 대표는 “서울에서도 9개 구에서 했다. 지역에 따라서는 한 700명이 모인 곳도 있었고, 최소한도 200-300명은 모이신 것 같다”며 “서울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이제 사람들 잎에서 못살겠다 갈아보자는 얘기가 자연스럽게 나오는 세상이 됐다. 정말 살기 힘들다고 하는 것이다. 살기 힘든 것이 이제 갈아보자고 하는 의지로 정치적 에너지로 변해가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명박 정권에서 민심은 분명히 떠나가고 있다. 그것이 호남 수도권에 국한되는 것이 아니다. 영남지역도 그렇고 이명박 정권 한나라당 본거지라고 하는 TK에서도 마찬가지”라고 강조했다.

또 손 대표는 4.27 재보선과 관련, “야권연대도 이번 재보선을 통해 확실한 틀을 갖추고 민주당이 적극 주도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4.27 재보선이 끝나면 정치의 새로운 판을 짜는 작업들이 활발히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서울 중구청장 선거와 관련, 손 대표는 “정호준 위원장은 중구구청장 보궐선거에 무거운 책임지고 반드시 승리를 이끌어내야겠지만 이는 서울시당 전체의 일이고, 서울시당이 전국 재보선에 승리로 이끌어 주셔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김성순 서울시당 위원장은 “시의회 개회했는데 시장은 가지 않는다. 그것은 대표기관을 무시하는 것, 시민을 무시하는 것”이라고 오세훈 서울시장을 향해 직격탄을 날렸다.

그는 또 “무상급식 실시한지 며칠 안됐는데 학교 분위기가 달라졌다. 송파는 한 학년을 못하고 있어 분개하고 있다. 제가 학부형들 만났는데 분개하고 있다. 왜 이렇게 학부모 심정을 행정 하는 사람이 모르느냐”며 “계속 저렇게 200여개 시민단체 동원해 무상급식 반대 서명운동 벌이고 있다. 보고 있을 수만 없다”고 시당 차원의 대응의지를 강력하게 피력했다.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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