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아이돌그룹 멤버에게 돈을 빌려주고 이자로 수억원을 뜯어낸 악덕 사채업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중랑경찰서는 전 '젝스키스' 멤버 강성훈씨에게 수억원을 빌려주고, 이 사실을 언론에 알리겠다고 협박해 4억 2,000여 만의 부당이득을 취한 혐의로 사채업자 A모(38)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고씨는 지난해 1월부터 모두 9차례에 걸쳐 6억 8,000여 만 원을 빌려주고 10일에서 3개월간 연 120%~ 최고 3650%의 고금리를 적용해 총 63차례에 걸쳐 총 4억 2,000여 만원을 뜯어낸 혐의다.
고 씨는 이 과정에서 강성훈이 연예인인점을 악용해 '빌린 돈으로 연예 기획사를 운영한다는 사실을 퍼뜨리겠다'고 협박해 명품 시계와 가방값을 내게 하는 수법을 사용했다.
특히 최고 3,600%의 높은 이자를 받아 모두 2억 2,000만 원의 부당이익을 챙긴 혐의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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