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해진, “신공항, 가덕도 안 되니까 재검토?”

전용혁 기자 / / 기사승인 : 2011-03-11 13:4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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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오 전 의장, 이제와서 그런 말하면 오해받기 좋을 것”

[시민일보] 김형오 전 국회의장이 동남권 신공항 입지 선정을 두고 ‘전면 재검토’ 입장을 밝힌 것에 대해 한나라당 조해진 의원이 “딱 오해받기 좋은 발언”이라고 꼬집어 비판했다.

조해진 의원은 11일 오전 YTN라디오 ‘강지원의 출발 새아침’과의 인터뷰에서 “(김 전 의장이)부산에 가덕도에 (신공항)유치가 어려우니까 그런 말씀한다고 오해받기 좋다”며 “그런 말씀을 할 거였다면 일찍 하셨어야 했는데 보름 남짓 남은 지금 와서 계획 자체를 재검토하자, 백지화하자고하면 오해 받지 않겠는가”라고 주장했다.

조 의원은 정두언 최고위원을 비롯한 수도권 의원들의 재검토 주장에 대해서는 “이 문제에 대해 오래 전부터 깊이 들여다보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전혀 사실 관계도 안 맞는 엉뚱한 주장까지 난무하고 있는 걸 보고 안타까운 생각이 들었다”며 “부산역에서 인천공항까지 KTX로 2시간이면 오는데 무슨 공항이 필요하냐는 분들도 계시는데, 기초적인 상식도 안 맞는 논리를 가지고 말씀하시는 개탄스럽다”고 강하게 비난했다.

그는 “공항이 지금 당장 필요한 만들 수 있는 게 아니지 않는가. 10년 뒤, 15년 뒤에 이 지역 물류나 항공 수요가 늘어날 것이 예측이 되면 지금부터 만들어야 되는 것이 공항”이라며 “이것을 TK, PK간의 갈등이라고 그러는데 경쟁관계지, TK, PK 갈등이 어디있는가”라고 질타했다.

조 의원은 ‘신공항이 국제화에도 별로 도움이 안 되고 영남권 분열만 시킨다’는 일부 주장에 대해서는 “분열도 없고 갈등도 없었다. 오히려 정치권이 뒤늦게 끼어들어서 이걸 경제 논리나 정책의 논리를 뒤엎고, 선거 논리, 정치 논리를 개입시켜 엉뚱한 방향으로 끌고 나가면서 문제가 생긴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본래의 영남이 오랜 낙후에서 벗어나고 앞으로 국가 성장의 주요 축의 하나로 우뚝 서야 된다는 영남 발전의 필요성, 또 그것을 통해 지역 발전을 이루고 또 대한민국이 업그레이드 돼서 선진국으로 가야 된다고 하는 신공항의 본래 취지는 지금도 전혀 바뀐게 없다”고 강조했다.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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