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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손학규 출마론 설왕설래...문학진 의원, “출마” 권유
4.27 재보궐선거와 관련, 여권 내에서 이른바 ‘천당 아래 분당’이라는 경기 성남 분당을 지역이 최대의 관심지역으로 떠올랐다.
한나라당 내에서는 정운찬 전 총리 출마설에 이어 강재섭 전 대표의 공천을 둘러싼 당내 갈등이 빚어지고 있고, 민주당 내에서는 손학규 대표의 출마론이 제기 되고 있기 때문이다.
◇한나라당 강재섭 갈등= 한나라당 강재섭 전 대표는 22일 손학규 대표 출마론이 불거지는 것에 대해 “정말 나올 생각이면 나오겠다, 아니면 나는 안 나간다, 이렇게 결단력 있는 그런 정치를 해야 된다”며 “개인적으로는 손 대표가 나왔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강 대표는 이날 CBS 라디오 <변상욱의 뉴스쇼>에 출연, 이같이 말한 후 “그분이 제가 한나라당 대표를 하던 시절에 한나라당 대통령 후보로 경선에 나와서 죽 진행하다가 어느 날 한나라당을 버리고 상대 당으로 가버렸다. 그렇다면 거기에 대한 심판, 또 만일에 이분이 여기에 나온다면 광명에서 국회의원을 하고, 종로에서 국회의원 출마를 하고, 그리고 또 분당으로 왔다, 그러면 왔다 갔다 하는 철새인데, 이런 것에 대해서 분당주민들이 한번 심판을 할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한나라당 내에서 정운찬 전 총리 출마설이 여전히 제기되고 있는 것에 대해 “아니, 본인은 안 나오겠다고 분명히 얘기했지 않느냐”며 “정운찬 전 총리 문제는 본인이 안 하겠다고 분명히 얘기했고, 또 여러 가지 여건상 공천신청도 안 했지 않았느냐. 그 문제는 한참 흘러간 옛 노래”라고 일축했다.
그는 자신의 공천을 반대하는 세력으로 사실상 친이계 핵심인 이재오 특임장관 등 주류층을 꼽은 것에 대해 “짐작만 갖고 그렇게 얘기하는 것이 아니고, 신문에 그렇게 났기 때문에 그런 일을 해서는 안 된다, 왜 그러냐하면 확실히 이길 사람, 더 지지율이 더 높은, 확실히 이길 사람이 공천신청자 중에 있는데 뭐 때문에 그런 일을 하느냐, 그렇게 하면 안 된다, 제가 공격도 좀 하고 했다”며 “그러나 이 문제는 결국 저를 더 유리하게 해줬다, 시련이라는 게 결국 사람을 단련시키고 더 강하게 만들고, 또 걸림돌을 아무리 갖다놓아도 명분이 없는 걸림돌일 경우에는 그걸 제가 딛고 올라서기 때문에 결국 디딤돌이 되어버린다, 그래서 오히려 저한테는 도움이 되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친이계가 정운찬 총리를 내세우려고 하는 데 대해서 친박계가 박근혜 대표를 견제하려고 일부러 그러는 게 아니냐 반대를 하지만, 강재섭 대표를 밀어주느냐 하면 그것도 아니고, 아마 옛날 공천 때 얽힌 감정들이 있어서 그런가보죠?’라는 사회자의 질문에 “언론이 그렇게 포장해서 재미있게 쓰는 것”이라고 일축했다.
특히 그는 홍준표 최고위이 최근 ‘정운찬 전 총리는 이재오 장관 측이 뒤에 있고, 강재섭 대표 뒤에는 임태희 대통령실장이 있다, 이제 권력암투 뒤에서 그만 좀 해라’라고 언급한 것에 대해 “15년 동안 같이 산 고마움 때문에 그 부인께서 저 개소식 할 때 잠깐 나와서 축사해 주고, 사적인 일”이라고 잘라 말했다.
강재섭 대표와 당내 공천 경쟁을 벌이고 있는 박계동 전 의원은 같은 날 PBC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과의 인터뷰에서 "강재섭 전 대표는 후보로서 완주를 못 할 중대한 결격사유가 있다, 때가 되면 밝히겠다"고 말했다.
박 전 의원은 이어 강 대표가 공천을 받게 될 경우, 무소속 출마의사를 강하게 피력했다.
그는 또 여론조사 결과 자신의 지지율이 낮게 나온 것에 대해 “여론 조사는 신뢰성이 없다”며 “현재 한나라당 여론 조사가 당원들을 50%를 포함하고, 주민들 50%를 포함하고 있다. 책임당원이 227명이고, 일반 당원이 3000명쯤 되는데, 당원 명부가 다른 후보들에게 제공되지 않고 있다. 과거에 센 분들은 가지고 있고, 이게 불공정 여론조사”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박 전 의원은 “지금까지 정운찬, 강재섭, 이렇게 양자구도라고 해서 분당을 보궐선거가 아니라 중앙당의 이재오, 임태희를 비롯한 2인자 싸움, 또 혹은 계파싸움, 마치 한나라당 중앙당을 놓고 혹은 청와대와 한나라당 사이를 놓고 왔다갔다하는 그러한 양자구도 때문에 언론에 노출빈도가 강재섭 전 대표나 이런 분들만 높아졌었으나 차분해지면 달라질 것”이라며 “강재섭 대표가 15년 분당사람이라고 하는데 분당 사람 중 강재섭 대표 본 사람도 없다”고 꼬집었다.
어요. 저는 다르겠지만, 아직 80일이 지난 예비 선거기간동안에 어깨띠도 한 번 제대로 둘러보지 않았고, 명함도 제대로 돌린 바가 없어요.
그러나 그는 정운찬 전 총리 출마설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박 전 의원은 “정운찬 후보는 개인적으로 후보 결격 사유에까지 해당되지는 않는다고 생각하고 있고, 또 정 총리를 개인적으로, 인간적으로는 좋아하는데, 분당을이 마치 권력싸움 양상으로 변질되면서 휘둘리는 것을 보니까 개인적으로는 안타까운 마음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정 총리가 후보가 되면 당의 결정을 따르겠다는 입장은 그대로이냐’라는 사회자의 질문에 “그렇다”고 답변했다.
◇민주당 손학규 출마론= 민주당 문학진 의원은 22일 손학규 대표의 출마를 강력하게 권유했다.
문 의원은 이날 이날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4.27 재보궐 선거가 내년 총선, 대선 앞두고 치러지는 마지막 재보선”이라며 “그래서 향후 정국을 가름할 매우 중요한 선거”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손 대표 개인으로서도 치고 나갈 수 있는 찬스가 이번 4.27 재보선이고 우리당 입장에서 정말 마땅한 카드가 없다. 여러 분이 거론이 되고 접촉도 있었고 그랬던 모양인데 되질 않는다. 그렇다면 손 대표가 개인을 위해서도 또 당을 위해서도 결단을 내리는 게 필요하다”고 ‘분당을 출마’의 필요성을 역설 했다.
그는 손 대표의 입장에 대해 “제가 보건대 (출마 가능성은)50:50정도인 것 같다”며 “4.27 재보선 전체 상황이 녹록치 않다는 상황인식의 변화가 있었을 거다. 자칫하다가는 전체 판을 그르칠 수도 있다. 그렇게 되면 대표로서 어마어마한 책임론에 휩싸일 수 있다”고 경고했다.
문 의원은 ‘상대 당에서 누가 나오느냐에 따라서 출마여부가 갈릴 수도 있느냐’는 질문에 “그 점에 대해선 그렇게 크게 중요하지 않다”고 일축했다.
이어 그는 “한나라당 입장에서는 제2의 강남, 대구보다 더 쉽다는 얘기를 흔히들 하는데 바로 이런 데서 이번 4.27 재보선에서 민주당이 승리를 하면, 엄청난 기폭제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차영 대변인은 손 대표의 분당을 출마론에 대해 “손학규 대표가 나가면 반드시 이길 수 있을 것이다, 이번 선거는 이명박 정권에 대한 심판이기 때문에 한나라당 텃밭에서 이겨야 한다는 여론을 잘 듣고 있다. 그리고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면서 “일단 저희는 이번 선거를 어떻게 하면 승리할 수 있는가 그 부분에 고민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정운찬 전 총리는 불출마 가능성이 높아 보이고, 강재섭 전 대표가 가능성이 있는데 그 정도 인물이면 손 대표가 나서야 할 것 같으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한나라당 후보에 대해서 평가할 생각은 없고, 일단은 많은 국민 여러분이나 분당에 계신 많은 분들이 손학규 대표에 대해서 높게 평가해주시는 것, 거기에 감사한 마음으로 받아들이지만 실제로 당 대표로써 4.27 선거, 특히 야권 연대 전체의 승리를 이끌어 내야 하기 때문에 거기에 대해서는 고민이 있다”고 답변했다.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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