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희PD 교체는 최악의 결정”

관리자 / / 기사승인 : 2011-03-30 15:2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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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가수’ 사태놓고 MBC노조 반발
MBC 노동조합이 시청자와의 약속을 지키지 않은 MBC TV ‘우리들의 일밤-나는 가수다’의 김영희(51) PD를 두둔하고 나섰다.

노조는 29일 “PD교체는 최악의 결정이었다. 연출에게 경고하고 방송을 통해 시청자에게 신뢰를 회복하자는 것이 예능국 수뇌부의 결정이었음에도 임원진은 PD 경질을 종용했다”고 지적했다.

20일 ‘나는 가수다’의 첫 탈락자로 가수 김건모(43)가 지목됐다. 하지만 출연진의 반발이 커지자 제작진은 긴급회의를 열어 “김건모가 마지막에 립스틱 퍼포먼스가 청중 평가단에게 좋게 보이지 않은 것 같다”고 지레 짐작한 후 “재도전 기회를 주고 싶다”고 밝혔다.

최종 결정권은 김건모에게 넘어갔고 김건모는 재도전 의사를 표했다. 최저 특표자 1명을 탈락시킨다는 원칙이 무너진 순간이다.

시청자들은 “후배 가수가 7위를 해도 재도전 기회를 줬을까”, “자기 자신의 실력이 아닌 환경만 탓하는 것을 보니 비겁한 변명처럼 느껴진다”, “평가단의 판단은 우습게 됐다. 재도전 결정에서 대중은 철저히 소외됐다”며 불쾌해했다.

유행구호 ‘공정사회’를 무색케 만든 그들만의 잔치였다. 듣고 보는 이들이 글을 쓰든 말든 자기들끼리 떡이나 썰겠다는 어처구니 없는 행태였다.

노조는 그럼에도 “촬영원본만 30시간이 넘는 코너를 편집하며 방송 제작에 매달려온 예능국원들의 사기 저하는 불을 보듯 뻔하다”고 항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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