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일보] 4.27 경남 김해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국민참여당 이봉수 후보가 민주당 곽진업 후보와 민주노동당 김근태 후보를 근소한 차이로 누르고 야권 단일후보로 12일 선출됐다.

신생정당인 국민참여당이 국회의원 선거에 후보자를 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어서 참여당의 원내진출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봉수 후보는 이날 당선소감을 통해 “4월 27일은 정의가 승리하는 날이 될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영광스럽게도 야권단일후보라는 막중한 역할을 맡게 됐다”며 “이곳 김해에서 오만하고 무도한 한나라당 정권을 심판해달라는 국민과 김해 시민의 소망을 엄중히 받들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오늘부터 국민참여당의 후보가 아니라 민주당, 민주노동당, 진보신당과 시민사회 모두의 후보”라며 “단결하면 우리는 반드시 이길 것”이라고 역설했다.

이어 그는 “김해와 분당, 순천, 강원도를 비롯한 전국 각지에서 야권의 승전보를 알리는 나팔이 울려 퍼질 것”이라며 “야권이 승리하는 역사적 과업을 이루기 위해 제 모든 것을 바치겠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경선관리위원장인 백승헌 '희망과 대안' 공동운영위원장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3명의 후보가 여론조사 실시 전에 이미 득표율 등 자세한 내용을 공개하지 않기로 합의한 이상 구체적인 결과를 알려드릴 수 없지만 상당한 접전이었다"며 "이번 김해을 야권단일화에 참여한 민주, 민노, 참여당은 이봉수 후보가 당선될 수 있도록 힘을 모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야권단일 후보로 선출된 이 후보는 한나라당 김태호 후보와 물러설 수 없는 대격돌이 예상된다.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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