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일보] 4.27 재보궐선거에서 한나라당 완패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리서치뷰 안일원 대표는 재보선일을 9일 앞둔 시점인 18일 강원도지사 선거와 관련, "14일 이후 엄기영 후보 3% 하락하고, 최문순 후보는 3% 상승해 엄기영-최문순 표차 10% 대에서 4.6%대로 줄어들었다"며 "엄기영, 최문순 역전 가능성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안 대표는 이날 PBC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에 출연, 한나라당의 강재섭 전 대표와 민주당 손학규 현 대표 등 양당 전현직 대표간 치열한 선거전이 진행되고 있는 경기도 성남시 분당 을에 대해 “3월 12일, 첫번째 조사를 했을 때는 손대표가 강 전 대표를 8% 정도 앞서는 것으로 나왔었다. 그리고 4월 9일 두번째 조사에서는 6.7%로 격차가 좀 줄어드는 상태였다. 어제 뷰엔폴하고 공동조사를 했는데, 저녁 중간집계를 해 보니까 3.1%포인트로 격차가 줄어든 것으로(나타났다)”며 “오차 범위 내 초 접전”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그는 “분당 을 같은 경우에는 남성층에서는 손 대표 지지율이 상당히 높게 나오고, 여성층에서는 강 전 대표가 높은 지지율을 받고 있는데, 투표 의지를 보면 남성이 여성보다 2배 이상 높게 나타나고 있다”며 현재 분위기로는 손대표가 우위에 있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안 대표에 따르면 이번 조사는 ARS RDD조사 방식으로 특히 '투표하겠다'라는 적극 참여층만을 대상으로 조사를 했으며, 신뢰도 95%에 표본오차 ±3.1%다.

여당의 김태호 후보와 야권 단일후보인 이봉수 후보가 맞붙은 경남 김해 을에 대해 안 대표는 야권 후보가 확실하게 앞서고 있다는 뜻으로 “난공불락”이라고 표현했다.

안 대표는 “첫번째 후보단일화를 하기 전 단계에서 조사를 했었는데 그 당시에 5.7%정도 이봉수 후보가 앞서는 걸로 나왔다. 4월 9일 후보단일화 여론조사를 하기 직전에 조사를 했을 때는 20%이상 벌어졌다. 특히 그 지역에서 신공항 건설 백지화됨에 따라서 50대 이하에서 정권을 심판하겠다는 의자가 굉장히 확고하게 굳어져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어 ‘현재도 분위기는 그대로 가는 것 같으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안 대표는 “네”라고 답변했다.

특히 안 대표는 “김해지역은 거의 호남지역 수준에 맞먹는 구도가 나타나고 있다. 특히 신공항 백지화 결정에 대해서는 잘못된 결정이라는 응답이 53%”라며 “정당 지지율도 한나라당이 29.4%인반면 야4당의 지지율은 무려 55.2%로 나오고 있다”고 밝혔다.

그나마 한나라당이 이른바 ‘빅4’ 지역 가운데 가장 기대를 하고 있는 강원도지사 선거도 날이 갈수록 불안한 상태로 치닫고 있다.

암 대표는 “강원 지역도 상당히 볼만해졌다. 저희가 2월 말 첫번째 조사를 한 후 50여일 동안 여러가지 이슈들이 있었고, 그 기간동안 엄기영 후보가 높은 인지도를 토대로 해서 견고한 지지율이 40% 후반, 50%대 지지율이 유지가 되어왔었는데, 4월 14일 선거운동이 시작되고, 그날 저녁에 첫번째 tv토론회가 있었을 것”이라며 “50일이 지난 현재 4월 14일 직후에 엄기영 후보는 3%정도 지지율이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반대로 최문순 후보는 엄기영 후보에서 빠진 지지율 3%로 올라가는 것으로 보인다”며 “그래서 지금 저희가 볼 때는 본격적인 선거가 이제부터 시작됐다. 그리고 역시 오늘 저녁 10시에 tv 생방송 토론회가 잡힌 것으로 알고 있는데, 20일 경에 상당히 판세에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두 후보간에 격차가 10%대에서 4.6%로 줄었다”면서 현재 상황에서 볼 때 역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전망을 내놨다.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