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보안 비용 아끼려다 사고 발생”

안은영 / / 기사승인 : 2011-04-18 14: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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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제창 의원, “농협 자산규모 200조인데 보안비용 300억”
[시민일보] 민주당 우제창 의원이 최근 농협의 전산 장애 문제에 대해 “보안 비용 절감하려다 발생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우제창 의원은 18일 오전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최근 일주일가량 이어지고 있는 농협의 전산 장애 문제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우 의원은 “농협의 경우 지금 3000만명의 재산을 운용하는 전산망인데 농협 서버 전반에 마비를 일으킨 사람은 하청업체 직원 노트북의 파일 삭제 명령”이라며 “IT 보안업무를 하청을 줬고 여기에 들인 돈이 농협이 자산 규모가 200조인데 300억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IT에 관련된 보안 쪽을 투자로 생각하지 않고 비용으로 생각하다 보니 이 비용 절감 측면에서 최대한 짜게 한 것이고 하청을 준 것”이라며 “이렇다 보니 말도 안 되는 이런 사태가 나타난 것”이라고 비판횄다.

이어 그는 “또 한가지는 금융감독원이 작년 10월에 농협의 IT 운용 상태를 조사했는데 아무런 조치도 안 내놓고 결국 형식적으로 조사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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