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치 행보 나서? 오버 해석“

최민경 / / 기사승인 : 2011-04-20 14:4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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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재단 통한 정치적 시민운동 정도로 생각해달라”
[시민일보]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최근 자신의 행보를 두고 ‘속세 정치로 나섰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는 것에 대해 “너무 오버해서 해석하고 있는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문 이사장은 20일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야권후보 단일화 중재는 시민단체들이 늘 해온 일이고, 저도 같은 입장에서 힘을 보태고 도운 것이며, 공개적으로 중재할 때 후보단일화가 되면 돕겠다고 약속을 했던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난 2009년 양산 재보궐선거 때 송인배 후보의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은 적이 있었고, 그래서 제가 이번에 하는 일이 과거에 제가 해왔던 어떤 일의 행동범위, 그것을 벗어나지 않는다”고 분명히 말했다.

여권내에서 ‘가장 신경 쓰이는 잠재적 경쟁자’라고 자신을 표현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과분한 말씀”이라고 일축했다.

그는 “지금 대권후보로 물망에 오르는 분들은 모두 국민들에게 다 알려져 있고, 언론이나 여론조사 기관에서 수시로 지지도 같은 거 조사해서 발표하고 있는데, 저는 그 정도 급이 되지 못한다”며 “이명박 정부 실패 때문에 노무현 대통령의 정신과 가치가 좀 부각이 되니까 저에게까지 관심이 오게 되는 그런 정도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명박 정부가 너무 못하기 때문에 이런 정부가 계속된다면 나라를 망치겠다는 위기감이 들기 때문에 다음 대선 때 진보개혁진영이 함께 힘을 뭉쳐 반드시 정권교체를 이뤄야겠다는 생각은 저도 공감”이라며 “필요한 역할을 해야겠다고 생각은 하지만 아직은 노무현 재단을 통한 정치적 시민운동 정도를 저의 역할로 생각하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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