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주류 2선으로 퇴진해야”

최민경 / / 기사승인 : 2011-05-03 12:3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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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정부 거수기 역할만 하는 무능감 질타 받은 것”
[시민일보]한나라당 김성태 의원이 4.27 재보궐선거 참패에 따른 당 쇄신과 관련, 당내 일부 주류들의 2선 퇴진을 주장하고 나섰다.

김성태 의원은 3일 오전 KBS라디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그동안 청와대와 정부 중심의 일방통행식 국정 운영, 거대 집권 여당은 그런 청와대, 정부의 거수기 역할만 하는 무능감, 무기력한 모습들이 이번 4.27 재보궐 선거를 통해 또 한 번 따갑게 질책과 질타를 받은 것”이라며 “국민들과 사회적 합의를 소홀히한 참모들에 대해서는 책임을 묻는 게 당연하고 그런 사람들은 일선에서 물러나 있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당은 일방통행 국정운영에 국민들의 입장을 제대로 당이 청와대 정부를 견제하고 또 대응하지 못한 무기력함에 대한 원성인 것”이라면서도 “이 문제를 내부에서 치열하게 문제를 제기하지 않고 선거 패배시마다 ‘친이 책임, 친박의 무책임’ 이렇게 싸우는 모습 자체가 국민들에게 실망스러웠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친이도 친박도 분명한 사실은 한나라당 울타리 안에 있는 존재들이기 때문에 계파의 책임을 묻기보다 지도부의 책임을 묻고, 지도부의 책임을 물으면서 구성원들의 책임을 공감하는 자세가 필요하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국민들은 한나라당에게 마지막 경고를 던졌다. 총선과 대선은 한나라당이 기회로 만들고 위기로 처절하게 인식하지 않는다면, 재보선 패배로 끝나는 게 아니라 이제 시작이라는 절체절명의 긴장감으로 받아들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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