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성린, “당권 잡은 사람이 대권 도전해야”

전용혁 기자 / / 기사승인 : 2011-05-13 14: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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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위기 상황 당의 오너들이 다 나와 대표 경선해야”

[시민일보] 한나라당 나성린 의원이 당내에서 논의되고 있는 당권ㆍ대권 분리 문제에 대해 “당권을 잡은 사람이 대권에 도전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인 나 의원은 13일 오전 CBS라디오 ‘변상욱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원래 당권 대권 분리는 불공정 경선의 가능성 때에만 도입된 것인데, 현재 당은 지지율도 민주당과 역전이 돼 있고 굉장히 위기상황에 놓여있다”며 “이런 경우는 대리인들을 내세우기 보다는 당의 실질적인 오너들이 다 나와 당 대표 경선을 하고, 또 지도부를 구성해서 당을 이끌어가는 게 훨씬 나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것이 당의 실질적 쇄신을 이끌고 당을 더 안정시킬 가능성이 있고, 그러면 불공정경선 문제는 어떻게 하느냐는 것인데, 이것은 모든 계파가 하기만 한다면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당내 소장파 모임인 ‘새로운 한나라’에 대해서는 “쇄신도 중요하지만 화합이 더 중요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박년에 비대위에서 6.2 지방선거를 참패하고 비대위에서 쇄신책을 내놓았는데, 그 뒤에 화합이 안 되니까 쇄신책이 무용지물이 됐다”며 “이번에도 누구를 물러나라고 하지 말고 과거 비주류에 계시던 분들이 지금 다 지도부로 들어섰으니 이 상황에서는 이 분들이 모든 계파를 아울러서 화합하고 단합해서 당을 운영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 소위 신주류라고 하는 분들이 오버하는 모습을 보이니까 바깥에서 권력 투쟁하는 것처럼 비춰지면서 오히려 그 분들이 수세에 몰려 있다고 보는 시각도 있다”며 “쇄신도 중요하지만 화합이 굉장히 중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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