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원우, "문재인, 정치적 역할 거부 힘들 것"

전용혁 기자 / / 기사승인 : 2011-05-20 13: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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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 의지와 무관하게 시대가 요구하고 있어"

[시민일보] 민주당 백원우 의원이 내년 실시되는 대선과 총선에서의 '문재인 역할론'에 대해 "역할을 거부하시기에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백원우 의원은 20일 오전 PBC라디오 '열린세상 오늘'과의 인터뷰에서 "영남 지역에 이명박 정권에 대한 심판의 분위기가 강하게 흐르고 있고, (문 이사장)본인께서 5년간 참여정부에서 국정 운영의 중심으로 활동해왔다"며 "국민 삶의 질 개선 대안들을 국민께 말씀하시는 역할 거부하시기는 힘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문재인 이사장의 정치적 역할에 대해서는 "본인의 의지와 무관하게 시대가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문 이사장)본인께서는 정치와 선을 두신다는 입장을 청와대 들어오실 때부터 꾸준히 유지하고 계심에도 불구하고 대통령님 서거 이후 또 지난 보궐선거 이후 뭔가 민주 진영에 구심점 역할을 해달라는 요구가 있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라며 입장을 밝혔다.


그는 "조금 더 시간을 두고 본인의 입장을 정리하시는 걸 지켜볼 필요가 있을 것"이라면서도 "지금 당장 정치적 구심자로서의 역할보다는 서포터즈로서의 역할들에 충실하실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정치적 역할을 하신다고 하더라도 지금의 시기에 있어서는 야권의 힘을 모으는 야권의 통합과 연대와 관련된 쪽에 힘을 모으시는 데에 아마 보탬을 주시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그는 국민참여당과의 합당문제에 대해 "요즘 참여당이 민주노동당과의 통합에 보다 적극적이신 거 같은데, 아쉽기는 하지만 민주 진영 힘들이 하나로 뭉쳐가고 있는 흐름을 만들어가고 있는 것은 긍정적"이라며 "꼭 참여당과 민주당만의 합당이 아니라 범 야권이 하나로 힘을 합치는 노력들이 요구되어진다"고 말했다.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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