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일보] 경북 칠곡 미군기지에 고엽제가 든 드럼통 500여개가 매몰됐다는 미군의 증언 이후 사태가 일파만파 커지면서 지역 주민들의 불안도 점차 고조되고 있다.
칠곡군 왜관읍 석전리 이장인 문병무씨는 23일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저희 마을은 전형적인 농촌마을인데, 지하수를 뽑아 올려서 그 물로 농사를 지어 고추 등을 재배하고 있다”며 “농사를 지어야 되나 말아야 되나 하는 착잡한 심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그는 “저희 마을 인근에 아곡리라는 곳이 있는데 요 근래 암 환자가 상당히 많이 늘어난 추세에 있고, 저희 마을에도 고엽제는 아니겠지만 그로 인한 게 아닌가 하는 병명들이 서서히 나타나는 것 같다”며 “상당히 불안하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그는 그러면서 “(고엽제가 묻혀있다는 것은)매스컴이 나오기 전까지는 전혀 상상도 못 했다. 왜관읍에 거주하는 분들 대다수가 고엽제하고는 연관시켜 생각해본 일이 없다”고 밝혔다.
그는 “지하수를 뽑아 올려 약품 처리를 해서 수도를 이용했기 때문에 특이하게 냄새난다면 약품처리 할 때 조금 많이 넣어 냄새가 강하게 나는 그런 정도의 이야기는 있었지만, 별로 물에 대한 의심은 해본 일이 없다”며 “드럼통 500통이니 이렇게 묻어서 지하에서 오염이 됐니, 안 됐니 하고 있는데 저희들은 상당히 불안하다”고 거듭 심경을 밝혔다.
한편 정부는 22일 미국정부와 고엽제 매몰 문제를 공동 조사하기로 합의했다.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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