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세론‘ 안개와 마찬가지“

전용혁 기자 / / 기사승인 : 2011-07-08 11:20:00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박주선 의원, “대세론 승리하는 일 한 번도 없어”

[시민일보] 내년 대선을 앞두고 지속적으로 불고 있는 ‘박근혜 대세론’에 대해 민주당 박주선 의원이 “한나라당 대세론은 안개와 마찬가지”라고 평가 절하했다.

박 의원은 8일 오전 PBC라디오 ‘열린세상 오늘’과의 인터뷰에서 “햇볕이 들게 되면 감쪽같이 사라지는 것이 안개고 대세론”이라며 “대통령 선거에서 대세론이 결국 승리하는 일은 한 번도 없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박근혜 대표는 한나라당내에서는 지지율이 높고, 국민의 지지층도 높지만 그 한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며 “노무현 대통령 승리의 예에서 보듯이 새로운 인물, 감동적인 인물을 찾는 국민의 정서를 감안해 볼 때 지금 부상이 돼 있는 후보들이 승리한다는 보장은 없다”고 분명히 말했다.

그는 반면 대선을 앞두고 야권통합이나 연대가 지지부진한 상태라는 분석에 대해서는 “야권 통합 문제는 국민들이 한나라당 정책은 바꿔야 한다는 주장과 바람이 너무 크기 때문에 반드시 이뤄져야 할 명제고 답”이라며 “이 문제가 각 당간의 입장과 견해차가 있기 때문에 하루 아침에 이뤄지는 것은 아니지만 궁극적으로는 내년 총선에 앞서 이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그는 “민주당도 합리적인 범위내에서는 대폭 양보를 해서 총선과 대선 승리를 이뤄내겠다는 의지가 굉장히 강하다”고 밝혔다.

그는 “민주당이 야권에서는 가장 큰 정당이기 때문에 기득권만을 주장할 것은 아니고 양보할 것은 대폭 양보해야 하지만 옛날처럼 특정 지역에 민주당이 공천을 하지 않는다는 방식의 양보라는 것은 정당이 스스로 존재를 부정하는 것이기 때문에 있을 수가 없다”며 “국민들이 참여하고 당원들이 동의하는 방식에서는 얼마든지 양보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