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정배 “확고한 당 개혁, 수권정당으로 탈바꿈”

최민경 / / 기사승인 : 2011-07-11 14:3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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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일보]민주당 천정배 최고위원은 11일 “확고한 당 개혁으로 민주당을 수권정당으로 탈바꿈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당개혁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천 최고위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어제(10일)는 민주당 역사에 길이 남을 날로 기억해야 할 것이다. 민주당을 수권정당으로 탈바꿈시키기 위한 획기적인 당개혁안을 당개혁특위가 최종 마무리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또 “9개월 가까운 정당개혁 대장정이었다. 이제 민주당은 국민의 뜻을 하늘처럼 받드는 정당, 국민에게 희망을 주는 정책정당, 당원이 주인인 민주정당으로 거듭나게 됐다”며 “2012년 승리의 튼튼한 주춧돌을 만들었다”고 자평했다.

이어 그는 “민주당의 모든 공직후보선출에 국민들의 참여를 대폭 확대했다. 대통령후보는 오픈프라이머리로 뽑는다. 국회의원 공천에는 슈퍼스타K 방식을 도입하기로 했다”며 “3번의 정책토론은 반드시 실시하고 전체 경선 지역구의 30%는 배심원의 평가점수도 반영한다. 돈 선거와 동원선거를 방지하고 정치신인에게도 공정한 기회를 보장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천 최고위원은 “당권은 당원에게 확실히 준다”고 강조했다.

그는 “당대표와 지역위원장은 물론 지역, 중앙대의원까지 모든 당직은 전당원투표제로 뽑는다”며 “민주당의 중요 정책은 정기적인 정책전당대회를 통해 결정하고, 중요 정책현안도 전당원정책투표로 결정할 수 있게 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정책당원제를 도입해 정책정당, 개방적인 정당으로 탈바꿈할 것”이라며 “지역에 얽매이지 않고 정책을 중심으로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왕성하게 활동하는 시민들 특히 젊은이들의 참여를 보장하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천 최고위원은 “정체성과 개혁성을 강화할 것”이라며 “당 지도부, 지역위원장과 시도당위원장은 당원소환제의 대상이 된다. 민주당의 정체성을 벗어나거나, 도덕성의 문제를 일으킨 사람은 임기 중이라도 당원들이 해임할 수 있게 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국민을 섬기고 당원을 주인으로 만드는 개혁안”이라며 “낡은 기득권은 버리고 민주당의 정체성은 확고히 하는 개혁안이다. 이제 실천이 남았다. 확고한 당개혁으로 민주당을 수권정당으로 탈바꿈시키자. 2012년 반드시 승리할 것이다. 국민과 함께 정의로운 복지국가의 길을 가게 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한편 앞서 전날 당개혁특별위원회는 당내 경선이 치러지는 지역의 30%에 완전국민경선제(오픈프라이머리)와 배심원제를 7대3의 비율로 도입하는 안을 확정했다.

개혁특위는 또 공천심사위원회의 객관성과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당 최고위가 공심위 선정위원회를 구성하고 이 중 50%를 외부 인사로 선정키로 했다.

이와 함께 내년 총선 때 지역구 후보자의 15%를 여성으로 공천하고 이후 여성 할당량을 공천 30%로 늘리는 안을 마련했다.

또 경선하는 여성 후보에게는 20%의 가산점을 부과하되 해당 선거구에서 1회 이상 당선된 후보자는 가산점을 주지 않고 다른 지역에서 당선됐거나 지역위원장을 지낸 여성 후보자에게는 10%만 부과하는 안을 채택했다.
특히 대통령 후보자는 완전국민경선제로 선출키로 했다.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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