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청문회 열어야 한다”

관리자 / / 기사승인 : 2011-07-28 11: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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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이번 서울 수해는 ‘오세훈 인재’”포문

[시민일보]민주당 손학규 대표는 28일 서울 강남지역에 산사태 등 크고 작은 피해가 계속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오세훈 서울시장은 한마디로 '재난 불감증'에 걸려 있다"고 포문을 열었다.


손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고위정책회의에서 "이번 물난리를 정치 공세로 삼을 생각은 없다"면서도 "충분히 준비해야 할 일을 준비하지 못 하고 있는 것이 재난과 관련한 이명박 정부와 오 시장의 자세"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이번 폭우의 근본적인 원인은 예상을 넘은 국지성 집중 폭우"라면서도 "천재(天災)에는 항상 인재(人災)가 있다는 진리를 이번에도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특히 김진표 원내대표는 "이번 서울 수해는 '오세훈 인재'라고 규정하지 않을 수 없다"며 "청계천 복원공사 등 토목공사에만 매달리다 보니 수재(水災)를 만들어 낸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그는 또 "오 시장은 임기 6년차에 접어든 서울시장 아닌가. 이 책임을 누구에게도 넘길 수 없다"며 "시민을 위한 행정을 잘하고 나서야 대권 행보도 가능하다"고 꼬집었다.


심지어 박영선 정책위의장은 "이번 물난리는 오 시장의 정치일정 관리에 따른 직무 태만에서 비롯된 것은 아닌지 따져야 한다"며 "서울시 청문회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장세환 의원 역시 "서울시 수해는 인재"라며 "오 시장은 국민 앞에서 사죄하고 수해 방지 대책에 나서야 한다. 국정감사 갖고는 부족하다. 오 시장 대상으로 하는 청문회를 조속하게 실시해 향후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가세했다.


한편 전날 서울 서초구 우면동과 방배동 수해 현장을 방문한 손 대표는 이날 서울 종로 정부중앙청사의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찾아 정부의 수해 대책 등을 청취했다.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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