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일보] 민주당 노영민 원내수석부대표가 저축은행 특검 도입과 관련, “현 단계에서는 결국 불가피할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노 부대표는 8일 오전 PBC라디오 ‘열린세상 오늘’과의 인터뷰에서 최근 한나라당이 주장한 ‘저축은행 특검 도입’을 두고 민주당내에서 찬반 입장이 엇갈리고 있는 가운데 “검찰이 더 이상의 수사는 없다고 했고, 국민 모두가 이번 저축은행 사태에 대한 검찰의 수사는 미진하다고 판단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그는 “결국 국회에서의 국정조사 특위 역시 모든 증인의 출석을 한나라당이 막고 있는 상황에서 특검으로 가는 것은 불가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국조 특위 활동에 대해 “민주당은 관련된 사람(증인) 전원이 나가겠다, 대신에 정부 여당측의 증인도 나와야 한다고 했는데 끝까지 단 한 명도 나올 수 없다는 것”이라며 “과연 한나라당이 국정조사와 관련된 비리의혹에 대한 국민의 궁금증을 풀어 줄 의지가 있는 것인가”라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그는 “민주당은 피해자들을 위한 것을 하기 위해 국정조사 특위 차원에서 보호 대책 단일안을 마련키로 하고 국정조사 특위를 참여하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비리의혹은 특검으로 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정책 실태와 감독 책임 문제는 정기국회에, 국정감사에서 다시 한 번 다뤄질 것 같고, 현실적으로는 피해대책, 단일안 마련에 집중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그는 오는 17일 예정돼 있는 한진중공업 청문회에 대해서는 “일단 17일 이전에 노사간의 문제가 타결되지 않으면 조남호 한진중공업 회장이 청문회에 나와야 할 것”이라며 “만약 출석하지 않을 경우 고발조치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본인이 기어이 청문회 출석에 부담을 느낀다면 17일 이전에 노서간의 문제 해결을 대화를 통해 타협을 마무리 지으라는 통보를 한 것이라고 생각하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