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집권여당 콩가루 집안, 이해 안 돼”

진용준 / / 기사승인 : 2011-08-10 15:08:00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한나라당내 정책토론회부터 해야, 누굴 상대할지 혼란”

[시민일보] 한나라당이 황우여 원내대표가 제안한 ‘무상보육’을 두고 정책 혼선을 빚고 있는 것에 대해 민주당 박영선 정책위의장이 “집권여당이 콩가루 집안인 게 이해가 안 된다”고 비난했다.

박 정책위의장은 10일 오전 PBC라디오 ‘열린세상 오늘’과의 인터뷰에서 “민주당은 정책을 발표함에 있어 다른 목소리를 하는데 시간은 걸렸지만 발표한 것을 한나라당처럼 뒤집어 엎거나 정책위의장 따로, 원내대표 따로, 당 대표 따로 이런 식으로 하지 않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황우여 원내대표의 ‘무상보육’에 대해서는 “무상보육 이야기를 하려면 무상급식 문제를 정리해야 하는데, 이 무상급식은 또 하지 않겠다며 오세훈 시장이 주민투표를 발의 해놓고 있는 상황”이라며 “도대체 한나라당의 진정성은 어디에 있는 것인지 아마 국민들이 굉장히 혼란스러워 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원내대표 말 다르고, 당 대표 말 다르고 정책위의장의 말이 다른데, 야당은 누구를 상대해야 될지 혼란스러운 입장에 있다. 또 홍준표 대표는 이런 와중에 정책토론회를 하자고 주장을 하고 있다”며 “한나라당은 먼저 당내 정책 토론회를 해서 입장정리를 한 다음에 확실하게 지키겠다는 진정성을 보이고 국민들이기 이야기를 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인천공항 민영화’ 부분에 대해서도 “우리금융 주식 국민주로 팔겠다고 했다고 안 되니까 이번에는 인천공항을 들고 나오는데, 이 부분은 안보차원에서도 크게 문제가 있다”며 “공항이라는 것은 그 나라를 지켜야 하는 안보 1순위에 해당되는 시설물인데 이것을 매각하겠다는 것 자체에 대한 발상에 상당한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4대강 사업 등 필요치 않은 부분에 국가 재정을 너무 많이 투입해 놓고 어디선가 구멍이 나기 시작하니까 이런 것들을 팔아서 매워야 되는 속사정이 있는 것 아닌가 의심해보게 되는 상황”이라며 “인천공항 매각은 설득력도 없고 타당성도 없다”고 주장했다.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진용준 진용준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