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회찬, “노동부, 한진중공업 사태 악화시켜”

진용준 / / 기사승인 : 2011-08-11 14: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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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방적으로 사용자측 논리만 옹호해”
[시민일보] 진보신당 노회찬 전 대표가 한진중공업 문제와 관련, “중립의 논리에 있어야 될 노동부가 오히려 사태를 악화시키는데 많은 역할을 했다”고 비난했다.
노 전 대표는 11일 오전 PBC라디오 ‘열린세상 오늘’과의 인터뷰에서 ‘정부여당과 조남호 회장이 사전 조율을 거쳐 공동 보조를 취하고 있다’는 일부 주장에 대해 “진상이 어떤지 확인하기는 어렵지만 노동부가 정리해고에 관련해 판단의 문제라거나 제반의 사안에 관련된 모든 면에서 일방적으로 사용자측의 논리만을 옹호하다보니 나오는 지적”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 문제를 제대로 해결하기 위해 정부의 역할이 중요하고 정부가 힘을 발휘하려면 양쪽으로부터 힘을 받아야 하고, 그러기 위해 편향적 태도를 취해서는 안 될 것”이라며 “노동부가 사태를 해결하는 견인차 역할을 해야 되는데 오히려 사태를 악화시키는데 많은 역할을 했다는 점에서 노동부의 업무 태도와 관련해서도 상당한 개선이 필요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17일로 예정된 한진중공업 청문회를 앞두고 여야가 증인채택에 난항을 겪고 있는 것에 대해 “이것은 조남호 청문회지, 김진숙 청문회는 아니다. 주된 증인은 조남호 회장일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지금 청문회를 하자고 제기한 쪽에서 청문회에서 다루고자 하는 내용 자체가 조남호 회장이 주로 얘기해야 될 부분이고, 청문회를 통해서 진상이 밝혀지고 사태가 수습이 되면 김진숙씨가 내려오리라고 본다”며 “한나라당에서 김진숙씨 증언을 듣는 게 목적이 아니라 조남호 회장의 출석을 피하고자 하는 의도가 아닌가”라고 꼬집었다.
그는 “원내대표 회담에서 의사일정과 관련해서 다 합의된 내용이고 바로 황우여 한나라당 원내대표가 조남호 회장을 부르는 걸로 정리를 했다”며 “일부 몇 사람 한나라당 의원들이 반발을 해서 무산되면 곤란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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