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 독도문제 언급 자제, 일본 수 말려들지 않기 위한 것"

진용준 / / 기사승인 : 2011-08-16 14:5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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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옥임 의원, “일본 저급한 역사의식 전세계 부각”

[시민일보] 이명박 대통령이 15일 광복절 경축사에서 독도 문제를 외면했다는 비판이 일고 있는 것에 대해 한나라당 정옥임 의원이 “일본이 원하는 독도 국제 분쟁화 수에 말려들지 않겠다는 것”이라고 일축했다.

정 의원은 16일 오전 KBS라디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독도와 관련해서는 무엇보다 국익이 중요하고, 우리 국민 감성을 다독이되 먼저 감성적인 행보로 이 문제를 침소봉대시키지 않겠다는, 구체적인 언급을 하지 않는 8.15 경축사에 응축돼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무엇보다도 일본이 원하는 것이 독도의 국제 분쟁화인데, 그런 일본의 수에 말려들지 않겠다, 우리가 먼저 명분이나 빌미를 제공하지 않으면서도 일본이 가지고 있는 저급한 역사의식을 전세계에 부각하려 했던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실제로 우리가 가만있자는 것이 아니고 이 문제가 상당히 문제가 될수록, 내지는 문제가 시끄러울수록 일본에게 유리한 상황이 전개되기 때문에 그러한 부분에 대해 우리가 차단하고 나서는 것”이라며 “일본도 자기네들의 영토라고 할 수 있는 센가쿠섬이 있는데, 중국이 영유권을 주장하고 심지어는 중국이 자국법에다가 중국영토라고까지 명기를 해놨는데도 일본이 어떤 식으로 행동하는지를 보면 우리가 실효적 지배를 하고 있고, 당연히 우리 영토인 독도에 대해 어떤 접근을 해야 할지가 나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게 가만히 있는 게 아니라 노련한 외교고 정치적으로 이용해서도 안 되고 국내 정치적으로 다양한 분열된 목소리를 내서는 안 되는 부분이 독도”라며 “그런 차원에서 대통령이 고뇌 어린 결정으로 상당히 절제된 언급을 한 것이라고 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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