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재 “‘출연 거부’ 한예슬 잘못”

관리자 / / 기사승인 : 2011-08-16 17:4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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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는 시청자들과의 약속이 최우선”

원로배우 이순재(76)가 한예슬(30) 사태와 관련, 정답을 말했다.

16일 서울 논현동 헤리츠 컨벤션에서 "아침에 신문을 봤더니 이런 일이 생겼다. (내가 출연 중인) 드라마 '공주의 남자' 촬영 중 얘기를 들었다. 우리는 제작자, 배우들과의 관계가 아니라 시청자들과의 약속이다. 어떠한 이유에서든지 현장을 떠날 수 없는 조건이 우리의 입장이다. 영화든, 텔레비전, 연극 모두 마찬가지다. 시청자들과의 약속이 가장 최우선"이라는 원칙을 강조했다.

"우리 드라마 제작 현황 때문에 이런 일이 생겼다. 불가피하게 이번 주 만들어서 다음 주 방송, 오늘 찍어서 다음날 방송해야 하는 시스템으로 젊은 주인공들이 밤을 샌다. 초인간적 스케줄이다. 하지만 죽는 한이 있더라도 현장에 있어야 하고 촬영에 임해야 한다."

이순재는 "제작 환경을 바꾸고 여유있게 각자가 가진 역량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제작 환경을 바꿔야 하지 않을까 싶다. 작품을 일찍 계약해서 일주일 전, 열흘 전에 대본을 받아야 한다. 그래야 이런 사태가 발생하지 않을 수 있다"고 짚었다.

"한예슬 사태는 진심으로 유감스럽다. 본인이 돌아와 사과를 하고 드라마에 참여해서 열심히 만들어나갔으면 한다"는 마음이다.

한예슬은 KBS 2TV '스파이 명월' 촬영도중 촬영 제작시스템과 연출진과 갈등 끝에 이탈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머물고 있다. KBS 측은 새로운 여주인공을 투입해서라도 드라마를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순재가 출연하는 MBC TV '천번의 입맞춤'은 이혼녀 '우주영' 서영희(31)가 시련을 극복하며 성공하는 패자 부활전이다. 바람난 남편과 이혼하고 치명적 부상으로 은퇴한 전직 축구선수 지현우(27)와 사랑을 나누게 된다. 20일 첫 방송.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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