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만항구 목포'·'맛의 도시' 등 도시브랜드 사업 속도
해상케이블카 9월6일 개통 예정·· 지역관광산업 활성화 탄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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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학도 전경 |
김 시장은 “목포가 나아갈 길은 명확하다. “활력이 넘치는 경제도시, 국제적인 해양관광도시, 전통과 현대가 조화로운 품격있는 문화도시, 모두가 함께 행복한 복지도시를 만들어 가야한다”며 시의 발전을 위해 다양한 사업들을 추진해왔다.
이에 <시민일보>는 취임 1년을 맞은 김 시장을 만나, 그동안의 소회와 앞으로의 계획을 들어봤다.
다음은 김 시장과의 일문일답 형식의 인터뷰 전문이다.
■ 시장님께서는 취임 1주년 기자회견에서, 주요성과로 목포의 브랜드가치를 높였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어떤 의미인가요?
이제 지자체도 마케팅을 해야만 하는 세일즈 행정의 시대입니다. 무엇보다도 지역 브랜드 육성은 그 자체가 목적이 아니라 가지고 있는 장점을 극대화 시켜 지역발전과 시민소득에 실질적인 도움이 돼야 합니다.
저는 취임하면서 국민들에게 목포라는 상품을 어떻게 팔 것인가를 많이 고민했습니다. 그래서 도시브랜드를 새롭게 정하고, 각 분야별로 장점을 사람들에게 각인 시킬 수 있도록 브랜드화 해 나가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낭만항구 목포’ 브랜드 디자인을 완성하고 본격적인 도시 마케팅을 강화했습니다. 낭만이 가득한 항구도시의 매력을 전면에 내세워 목포의 이미지를 업그레이드 시키고 있는 것이죠.
또 아시다시피 지난 4월 맛의 도시 선포식을 개최했죠. 이는 목포의 음식을 특화상품화한 것으로 ‘맛의 도시’라는 목포의 새로운 브랜드를 선점한 것입니다.
게다가 얼마전에는 국제슬로시티 가입에도 성공했습니다. 국제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브랜드인 만큼, 목포 홍보에 잘 활용하면 국내외적으로 상당한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현재 추진 중인 근대역사문화공간 활용 사업을 통해 ‘근대역사문화도시 목포’, 수산식품산업 활성화를 통해 ‘전국 최고의 수산식품 도시 목포’라는 브랜드를 확보해 나가고 있습니다.
결국, 도시 브랜드는 이름 자체가 중요하다기보다 그 이름을 달기 위해 전제가 되는 다양한 사업의 성공이 필수적이라는 것입니다.
■ 목포시 관광정책의 주요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것이 해상 케이블카 입니다. 당초 5월에서 9월6일(예정)로 개통이 연기되었는데, 이번에는 차질없이 개통할 수 있는지요?
목포해상케이블카는 국내 최장으로 총 연장 3.23km이고, 왕복 40분동안 다도해와 유달사의 멋진 풍경을 조망할 수 있을 것입니다.
현재 공정률은 98%, 승강장·주차장은 완료, 메인로프 설치와 종합시운전 절차만 남아있는 상태로, 9월6일(까지는 차질없이 개통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7월 초에 메인로프가 현장에 도착했습니다. 8월 말까지 외국기술진 책임시공으로 설치 완료하고, 9월 전체 시운전을 거쳐 개통할 예정입니다. 100% 안전이 보장된다면 더 빨리 개통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지난 번 100% 안전보장을 위해 개통을 연기했듯이 무엇보다도 안전에 가장 큰 신경을 쏟고 있으며, 우선은 안전한 케이블카 설치 나아가서는 무사고 운영에 만전을 기할 것입니다.
해상을 건너는 메인 타워 높이가 155m로 여느 케이블카에서 느끼지 못하는 스릴감을 선사해 전남 서남권 대표 관광랜드마크 될 것으로 기대하며, 전 국민께 탑승해 보시기를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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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상케이블카 교통대책 점검 |
■ 기대가 많이 되는데요. 목포시가 올 하반기에 큰 행사들을 많이 유치한 것으로 압니다. 관광활성화의 마중물이 될 만한 사업들인데 어떤 행사들이 열리는 지요?
몇가지 대표적인 것만 말씀드리면, 우선 8월8일 개최되는 제1회 섬의 날 기념행사를 다도해의 관문인 목포에서 개최합니다. 8월10일 3일간에 걸쳐 삼학도 일원에서 흥겨운 축제의 장이 펼쳐집니다.
‘만남이 있는 섬, 미래를 여는 섬’을 주제로, 온 국민이 다 같이 즐기는 축제 형태로 구성해서 행사 이름도 ‘제 1회 섬의 날 기념, 대한민국 썸 페스티벌’로 정했습니다.
무엇보다, 여름 휴가철과 방학이 겹치면서 전국에서 많은 관람객이 찾아올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이에 대한 대비를 철저히 하겠습니다.
또 2019년 전라남도혁신박람회를 유치했습니다. 9월6일 부터 8일 까지 개최되는 이번 행사는 근대역사문화공간 일대 빈집과 빈상가를 홍보부스로 활용하는 혁신적인 박람회로 벌써부터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박람회 이후 빈집을 청년창업, 주민책방 등 지역주민에게는 활기를 주고, 관광객들에게는 또다른 볼거리와 휴식처가 되는 공간으로 만들어 원도심 활성화를 위한 기회가 되도록 잘 활용하겠습니다.
또 오는 8월3일 부터 11일 까지 9일 간 ‘2019 동아시아축구연맹 15세 이하 여자 축구대회’가 목포국제축구센터에서 개최됩니다.
아울러 문화재 야행, 세계마당페스티벌, 항구축제, 버스킹 공연 등 가을철에 열리는 문화예술축제를 통합 브랜드화해 매주 주말에는 목포가 들썩들썩하고, 관광객들이 즐거움을 만끽할 있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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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춤추는 바다분수 |
■ 9월부터 10월에는 문화예술축제를 통합 브랜드화해서 개최 한다고 하셨는데, 어떤 의미고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요?
아시다시피, 목포는 전국 최초로 예향이라는 명칭을 쓴 도시답게 문화예술적 역량도 뛰어나고, 다채로운 문화예술 행사가 있습니다. 특히 가을에는 더 많이 개최되고 있죠.
그런데, 이렇게 다양한 행사들이 개별적으로 진행되다보니, 마케팅에도 한계가 있고, 짜임새가 부족해 가지고 있는 역량이나 수준에 비해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그래서 시는 이러한 문화예술행사와 축제 등을 하나의 바구니에 담아 상품화하려고 합니다. 좀 전에 말씀드린 것 처럼 브랜드 마케팅을 한다는 것이죠. 쉽게 생각하면 예전에 어린이 과자모음상자 같은 ‘문화예술축제 선물상자’라고 생각하면 되겠습니다.
시는 하나의 상품으로 브랜드화해서 대대적으로 홍보 마케팅을 하고, 관광객들께서는 입맛에 맞는 상품을 골라 드시거나 혹은 다 드셔도 됩니다.
가을 문화예술축제 상호 간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고, 목포의 가을 이미지를 더 높여 가을여행은 낭만항구 목포로 올수 있도록 만들겠습니다. 해상케이블카와 함께 연계해 상당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됩니다.
현재는, 지역 문화예술 단체, 유관기관 등과 실무협의회를 꾸려 차질없이 진행하고 있습니다. 지역의 예술적 역량을 키우고, 관광활성화와 지역경제에 도움이 되도록 추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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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 목포 유달산 봄 축제'개막선언 및 유달산 꽃길 걷기 |
■ 시장님 계획대로만 된다면, 정말 많은 사람이 목포를 찾을 것으로 보이는데, 숙박문제 해결이 필요하지 않을까요?
맞습니다. 저 역시 숙박문제 해결에 많은 고심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시 자체 예산으로 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니다보니 어려움이 있습니다.
현재 목포에는 관광호텔 5곳과 가족관광호텔 2곳 등 약 350여개의 숙박시설이 있으나 일반 모텔이 다수여서 가족단위나 학생 등 단체 관광객이 투숙하기에는 시설이 많이 부족한게 현실입니다.
도시재생 사업이나 청년창업 지원 등을 통해 원도심쪽에 게스트하우스가 꽤 많이 늘어났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한계가 있기는 마찬가지입니다.
그동안 200객실 이상 규모의 리조트 유치를 위해 다양한 경로를 통해 관련 업체들과 협의 중이고, 구체적으로 말씀 드릴 수는 없지만 현재 자본력이 있는 민간사업자가 우리 시를 대상으로 부지선정 등 여러 방면으로 투자 확정을 위한 세부적인 검토를 진행 중에 있습니다.
시에서도 지속적으로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다만, 한편으로는 앞으로 케이블카가 개통되고 관광객들의 방문이 이어지면 수요·공급의 원칙에 따라 자연스럽게 더 많은 투자가 활발해질 것이라는 생각도 있습니다.
더불어, 기존 시설을 개선해 관광 숙박업소로 전환하고, Happy Family 지정·숙박업소 간판을 모텔에서 호텔로 정비 하는 등 관광객 숙박시설 확대를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하고 있다는 말씀도 드립니다.
■ 관광산업 활성화와 함께 시장님께서 주요 공약으로 내세운 것이 서남권 경제통합입니다. 현재 진행상황은?
시대 변화와 함께 지역의 광역화, 경제의 규모화는 필수불가결한 것이 되었습니다.
그동안 여러 번 무안반도 행정통합 추진했지만, 전부 실패했습니다. 지금 상황에서 행정통합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것이죠. 그렇다고 언제까지 되지도 않을 행정통합에만 매달려 서남권 지역 발전의 호기를 놓쳐야 합니까. 그래서 나온 대안이 경제통합입니다.
경제통합을 위해서 투 트랙으로 움직여야합니다.
우선, 우리 시 자체적으로 인근 지자체와 함께 머리를 맞대고 지혜를 모아 서남권 공동번영을 위한 상생비전을 수립했습니다. 경제적으로 함께 발전할 수 있는 방안 도출해서 추진하자는 것이죠.
각 지역의 특화사업을 추진하고, 공동으로 추진할 수 있는 분야에 대한 협의체 구성 추진부터 시작하고 있습니다. 목포, 무안, 신안이 구성한 관광협의체가 좋은 예입니다.
또 국가적으로는 특별지방자치단체 설립과 관련한 지방자치법 개정이 필요합니다. 서남권 경제공동체 형성의 법률적 근거죠. 이미 지난 4월 국회에 상정됐습니다. 지역의 시민사회, 정치권과 함께 특별지방자치단체 설치기반 조성을 위해 지속 노력하겠습니다.
아울러 초소형 전기차 접목 관광패키지 상품을 개발·적용함으로써 목포 관광에 시너지를 증대시킬 e-모빌리티산업 육성도 계획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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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시재생현장 방문 및 토의 |
■ 오랜 시간동안 감사합니다. 끝으로, 지역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씀있으신지요?
지난 1년, 변화를 위한 방향설정과 초석을 다지는 시기였습니다. 남은 3년은 직접적인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도록 더욱 힘있고 안정감 있게 시정을 추진하겠습니다.
목포가 가진 경쟁력 있는 자원을 세밀하게 잘 엮어 목포를 대한민국 서남권 관광거점도시로 만들어 가겠습니다. 또 견실한 기업유치와 일자리 창출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신재생에너지, 수산식품 등 미래 성장동력을 육성하는 데도 매진하겠습니다.
지난 1년 처럼 앞으로의 3년도 목포시정에 대한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를 당부드립니다.
<시민일보> 독자여러분! 그리고, 지역민 여러분!
‘평화 경제의 중심, 위대한 목포시대’를 열어가는데 함께 해주십시요. 항상 건강과 보람이 가득하시길 빕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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