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정배, “孫, 자기 입맛에 후보 만드는 것 아닌가”

안은영 / / 기사승인 : 2011-09-01 15:4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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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경선 배제할 생각 없다. 반드시 개방적으로 이뤄져야”
[시민일보] 민주당 천정배 최고위원이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선출과 관련, “손학규 대표가 후보를 자기들 입맛에 맞게 만드는 것 아닌가“라며 의구심을 내비쳤다.

천 최고위원은 1일 오전 SBS 라디오 <서두원의 시사초점>과의 인터뷰에서 “지금 선거가 두 달도 남지 않았다. 결코 시간이 많지 않은데 당내에서 경선 방법을 정하고 후보 선출을 하고 야권에 단일후보를 내는 것들이 매우 시급한 일인데 이 문제에 대해 (손 대표가)분명한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금 통합 경선을 한다고 한 것들도 제가 언론을 통해 흘러나오는 것을 듣고 있는 것 뿐인데, 저도 민주당내 최고위원 중 한 사람이지만 최고위원회에서조차도 그런 문제들이 제대로 거론되거나 논의된 바가 없다”고 밝혔다.

그는 야권 통합 경선에 대해서는 “민주주의 원칙에 맞고 야권을 지지하는 많은 시민들의 열기를 모아낼 수 있는 것이라면 생각해 볼 수 있을 것”이라며 “통합이든 당내 경선이든 그것이 투명하고 개방적이고 민주적이고 경선다운 경선이 돼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통합경선을 한다면 거기에 민주당 후보를 내보내야 하는데, 그럼 민주당이 그 후보를 어떻게 뽑느냐 하는 문제가 남는 것”이라며 “어차피 통합 경선에 내보낼 민주당의 후보를 민주적인 방법으로 당원들과 시민들이 선택할 수 있게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제가 민주당의 최종후보가 아닐지 몰라도 민주당의 대표선수를 뽑는 경선에 지원하는 절차, 이것은 반드시 개방적으로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향후 후보선출 일정에 대해 “후보 등록이 10월10일경 이후일 건데 민주당의 후보를 9월 말에 뽑고 통합경선이든 통합후보를 뽑는 것을 10일 정도 여유를 갖고 만들면 될 것”이라고 설명하면서 “결코 통합경선을 배제할 생각은 없다. 그 내용이 이기는 경선, 경선다운 경선, 민주주의 원칙에 부합하는 민주주의 경선이 돼야 한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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