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인순이(본명 김인순·54)씨가 제9회 서울시 복지상 서울시장상을 받는다.

4일 서울시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33년간 음악활동을 하면서 기부와 봉사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쳐온 점을 인정받아 수상의 영예를 안게 됐다.

김씨는 공연 수익금으로 유방암 환자의 수술비를 대주고 물 부족 지역인 아프리카 잠비아에 우물을 만들어줬다.

또 중증지적장애인들을 위한 '후원의 밤', 다문화 가정 자녀들이 공부하는 '청주 다문화학교' 이전기금 마련을 위한 음악회 등을 여는 등 자선공연에도 앞장서고 있다.

최근에는 동료 가수들과 함께 자선 음반을 만들어 판매 수익을 기부하기도 했다.

흑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인순이씨는 최근 8년전부터 국내혼혈아동복지기관인 펄벅재단 후원회장을 맡고 있다.

한편 가수 박현빈씨(본명 박선웅·29)도 여의도 성모병원 자선콘서트 등 기부문화를 선도하고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에 사후 각막기증에 동참한 점을 인정받아 서울시장상을 수상한다.

시상식은 6일 오후 2시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서울사회복지대회 행사와 함께 열린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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