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윤여준과 거리두기 위해 반(反)한나라 입장 보여"

안은영 / / 기사승인 : 2011-09-06 14:3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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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식 정책위부의장, “야권 단일후보 아닌 무소속 포지션 유지할 것”
[시민일보]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 여부를 검토하고 있는 안철수 교수가 ‘반(反)한나라당’ 입장을 밝힌 것에 대해 한나라당 정책위부의장인 김성식 의원이 “윤여준 전 장관과 거리 두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6일 오전 YTN 라디오 <강지원의 출발 새아침>과의 인터뷰에서 최근 안철수 교수가 언론 인터뷰를 통해 ‘선거로 한나라당이 응징을 당하고 대가를 치러야 할 것’이라며 ‘반(反)한나라당’ 입장을 밝힌 것에 대해 “출마설이 나오고 난 뒤 한나라당 의원인 윤여준 전 의원님이 멘토를 한다고 보도도 나오고 하니까 상대적으로 그런 색채, 논란을 지우고자 그런 표현을 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안철수 교수에 대한 국민적 기대가 있다면 그런 생각을 보이고 사회적 헌신, 백신도 무료로 공급하고 외국 회사가 (회사를)팔라고 했을 때 안 팔았던 이런 자세를 견지하려는 것이라고 판단한다”며 “안 교수가 나름대로 그렇게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안철수 교수의 야권 단일후보 가능성에 대해 “안 교수가 최근 인터뷰를 통해 무소속에 포지션을 나름대로 유지하는 것 같고, 한나라당에서도 비판을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민주당이 선택받을 대안은 아니라고 한 것도 같이 봤다”며 “안 교수의 정치적 행보에 대해서는 지켜보고 기성정치권에서는 스스로 어떻게 새로운 정치를 갈망하는 국민들의 바람을 담아 자기 쇄신을 해 나갈 것인가에 초점을 맞춰 준비를 해나가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안철수 교수의 출마’에 대해 “안철수 교수는 출마론 자체만으로도 기성 정치권에 대한 불신이 얼마나 높은지를 확인해줬다. 여론조사에서 많이 앞서는 것으로 나오고 있다”며 “각 정당들은 정치적 이해득실을 따지는 모습을 보이기보다 우리 정치가 좀 더 어떻게 새로워 져야하는지 스스로 돌아보는 게 더 필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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