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 2차 구조조정 발표가 이르면 17일께 나올 것으로 관측되는 가운데 김석동 금융위원장은 “경영평가위원회 (논의) 이후에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발표 시기를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는 의미다.
김석동 위원장은 15일 오전 서울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진행된 이코노미스트 컨퍼런스 참석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이렇게 말하고, 저축은행 발표시기에 대한 언급을 자제했다.
금융권에서는 시장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빠르면 이번 주말쯤 저축은행 퇴출 명단을 밝힐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당초에는 20일로 예정된 국정감사 일정 등으로 이달 말에 나올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었다.
하지만 이미 주요 저축은행들이 실적공시를 내놓은 데다, 시장의 다양한 관측들이 얽히면서 혼란이 확대되는 것을 감안해 공개시점이 앞당겨 질 것이란 분석이다.
이에 따라 시장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주말이 시작되는 17일 토요일이 가장 적절한 발표시기가 아니겠냐는 전망이 대두된 것.
앞서 금융당국은 14일 저축은행들의 자구노력 계획을 마감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저축은행들의 경영개선계획을 14일 마감했다”며 “곧 경영평가위원회(경평위)가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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