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정당 기반으로 할 수밖에 없어“

전용혁 기자 / / 기사승인 : 2011-09-16 11: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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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정배, “선거 때는 무소속 유지해도 경영은 다른 문제”

[시민일보]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하는 민주당 천정배 최고위원이 지지율 1위를 달리고 있는 무소속 박원순 후보에 대해 “서울시장을 겨냥하려면 정당을 기반으로 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천 최고위원은 16일 오전 PBC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과의 인터뷰에서 박원순 변호사가 손학규 대표의 입당권유를 사실상 거절한 것에 대해 이같이 말하면서 “선거를 위해서는 무소속을 유지한다고 하더라도 경영은 다른 문제”라고 충고했다.

그는 “서울시라는 곳은 거대한 대한민국 심장인데, 이것을 경영해가려면 혼자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라며 “역시 제1야당, 개혁정당, 서민과 중산층의 정당의 협력이 필요하기 때문에 민주당을 기반으로 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번 서울시장 선거를 승리로 이끌려면 무엇보다 민주당 당원들과 지지자들의 활력이 살아나야 할 것”이라며 “어떤 경우라도 단일 후보를 만들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우선 제가 민주당의 후보가 되면 시장 능력, 비전을 잘 보여드릴 수 있을 것이고 그걸 통해서 시민들로부터 많은 지지를 받을 것”이라며 “그런 과정을 거쳐 민주당 후보가 되고 민주당 후보가 시민사회진영과, 다른 정당과의 경쟁을 하는 것이기 때문에 충분히 대등하게, 더 우위에 서서 경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경선 원칙에 대해서는 “민주주의 원칙이 적용돼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많은 시민들의 진정한 의사가 반영되는 구조여야 하고, 경선 과정에서 후보에 대한 검증, 후보의 살아온 길, 후보의 경륜과 비전에 대한 확실한 검증을 할 수 있도록 기회가 있어야 할 것이기 때문에 그런 방식으로 당내 경선, 통합 경선이든 민주적인 원칙이 지켜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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